더현대 서울, 30개월 만에 방문객 1억명 돌파…'업계 최단기간'
더현대 서울, 30개월 만에 방문객 1억명 돌파…'업계 최단기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8.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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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개점, 매년 방문객 수 성장세 지속
외국인 매출 전년比 778%↑…연매출 1조 '목전'
더현대 서울. [사진=박성은 기자]
더현대 서울. [사진=박성은 기자]

더현대 서울이 개점 30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수 1억명을 돌파했다. 업계 최단기간이다. 

더현대 서울은 올 들어 외국인관광객 구매가 가파르고 루이비통·디즈니·파이브가이즈 등 글로벌 브랜드 입점이 예정된 만큼 연매출 1조원 달성도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현대백화점은 2021년 2월26일 개점한 더현대 서울 누적 방문객 수가 1억명(8월25일 기준)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약 5100만명)이 두 번씩 더현대 서울을 방문한 셈이다.

더현대 서울 오픈 첫 해 2500만명이 찾았고 이듬해에는 이보다 1.5배가량 늘어난 4400만명이 방문했다. 올 8월까지는 3100만명이 방문하면서 개점 2년6개월 만에 총 1억명을 넘어섰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더현대 서울을 찾은 외국인관광객들의 구매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현대 서울의 올 1~7월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보다 779.7% 급증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전체 평균 신장률 302.2%보다 두 배 이상 높다. 특히 더현대 서울 외국인 구매 고객 중 2030대 비중은 67%다. 구매 외국인 세 명 중 두 명은 MZ세대다.

현대백화점 박근호 영업기획팀장은 “더현대 서울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글로벌 MZ세대에게 인증샷을 남기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 더현대 서울 전체 매출의 11%가 외국인 매출로 구매고객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이라고 설명했다.

더현대 서울은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지난달부터 영어로 진행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또 외국인 전용 컨시어지 확대, 영어‧중국어 등이 가능한 글로벌 전담 인력을 충원하며 외국인 쇼핑 편의 제고와 서비스 품질 강화에 나섰다.

더현대 서울은 지난해 95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도 월평균 20%에 가까운 매출 신장을 보이면서 연매출 첫 1조원 달성이 유력하다. 더현대 서울이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면 국내 백화점 최단기간인 2년10개월 만에 매출 1조원 돌파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된다.

더현대 서울은 올 연말 루이비통을 비롯해 내달 디즈니, 10월 파이브 가이즈 등 글로벌 인기 브랜드를 잇달아 오픈한다. 현대백화점은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적극적인 유치를 통해 더현대 서울을 글로벌 트랜드를 선도하는 ‘영 앤 럭셔리’ 이미지로 공고히 할 방침이다. 

김창섭 더현대 서울 점장(전무)은 “이틀에 한 번 꼴로 팝업스토어를 열며 이슈 매장을 빠르게 선보인 결과 더현대 서울이 K-콘텐츠 트렌드의 바로미터로 인식됐다”며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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