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카테고리 신설·제품 라인업 확대
세븐일레븐, 日 스카치위스키하이볼 소싱
이마트24, 주류 체험매장·이색 경험 제공
![CU 스우파2 하이볼.[사진=BGF리테일]](/news/photo/202308/1749241_903559_1752.jpg)
코로나19 당시 홈술, 혼술 문화와 함께 시작된 하이볼 열풍이 MZ세대를 중심으로 믹솔로지(섞다라는 의미의 ‘Mix’와 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 트렌드로 확산되며 더욱 거세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볼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편의점 4사는 소비자 이목을 끌 차별화 상품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편의점 1위 CU는 지난해 11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RTD(즉석음용) 하이볼을 선보였다. 이후 연태토닉, 청신, 김제언 작가 등과 다양한 컬래버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21일에는 Mnet(엠넷)의 여성 댄스 크루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2’와 컬래버한 ‘스우파2 하이볼’을 내놨다.
CU는 현재 20여종의 하이볼 제품을 운영 중이며 연내 30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CU가 하이볼 제품군을 꾸준히 늘리는 이유는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하이볼 매출은 이달 1~20일 기준 전월 동기보다 68.7% 신장했다.
CU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과 새로운 맛의 신상품들을 출시해 하이볼 맛집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GS25는 올 3월 하이볼 카테고리를 별도 신설하고 라인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챗GPT기반 AI(인공지능)를 활용해 만든 ‘아숙업레몬스파클하이볼’, 주류 제조사 카브루와 증류식 소주 화요를 넣은 ‘하이요 버블리’ 등을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위스키 장인 김창수 대표 및 주류 제조사 카브루와 ‘김창수 하이볼’을 공개했다. 이는 18번째 차별화 하이볼 상품이다.
GS25 관계자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여 고객 만족과 주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며 “차별화 하이볼 상품뿐 아니라 NB(제조사브랜드) 하이볼 상품을 확대하는 등 연내 10여개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부터 △숙성도하이볼 △짠하기좋은하이볼 △몰트위스키하이볼 △스카치위스키하이볼 등 총 13종의 RTD 캔 하이볼을 출시했다. 지난달 기준 하이볼 매출은 2월 대비 약 700% 급증했다. 또 2030세대에게 각광받는 서핑과 연계한 하이볼 축제를 개최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맥주를 주인공으로 개최했던 여름철 축제가 하이볼로 변화될 만큼 주류 트렌드가 바뀐 상황”이라며 “하이볼이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주류로 급부상하면서 하반기에도 신제품 출시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마트24는 이달 27일까지 위스키 브랜드 짐빔과 부산에 위치한 주류 체험형 매장 ‘이마트24 R광안리센터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은 이색 경험 제공 차원에서 ‘짐빔 하이볼 350밀리리터(㎖)’ 2종(자몽·레몬)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주류업계에서 편의점을 MZ고객 타깃으로 한 주요 오프라인 접점으로 보고 있다”며 “짐빔이 이마트24와 첫 팝업스토어를 오픈한 것도 주류 판매처로서 편의점 입지와 영향력이 커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