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TV토론, 당의 결정에 따를 것”
한명숙 “TV토론, 당의 결정에 따를 것”
  • 양귀호기자
  • 승인 2010.05.0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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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뿐”
6·2 지방선거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가 2일 당내 TV토론 논란과 관련, “당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말해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일자리 분야 정책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민주진영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뿐”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당내 다른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이계안 전 의원은 TV토론을 하지 않으면 탈당을 검토하겠다며 당 지도부와 한명숙 전 총리를 압박하고 있다.

한 전 총리는 “이 후보는 민주당이 만든 경선 운영방식과 절차에 대한 총체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탓에 사실상 후보들끼리 협의해 해결하기 어렵다”며 “당이 조정을 하도록 맡겼다.

당이 결정하면 따르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 전 총리는 이날 ▲일자리 부시장 임명 ▲생활복지 일자리 플랜 ▲서울 희망벤처펀드 플랜 ▲청년 일자리 플랜 ▲일자리 거점 구축 플랜 등의 일자리 정책을 발표했다.

일자리 부시장 임명은 ‘좋은 일자리 본부’를 신설해 일자리 부시장을 임명하고 업무를 총괄하게 한다는 내용이다.

생활복지 일자리 플랜은 교육·복지 분야 일자리 연 10만개 창출, 어르신 다양한 일자리 5만개 마련 등을 담고 있다.

또 서울 희망벤처펀드 플랜은 펀드 1조 원을 조성, 창조적 아이디어에 투자하고 젊은 창업자를 위해 신용보증재단에 2000억 원을 추가 출연한다.

청년 일자리 플랜은 매년 1만 명분 고용보조금 지급 등을 담고 있으며 일자리 거점 구축 플랜은 서울 12개 지역을 일자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