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앞둔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어민 단체장 간 면담이 성사됐으나 큰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결실을 얻지 못한 채 종료됐다. 

기시다 총리와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은 이날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회담을 갖고,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전달했다.

기시다 총리는 "향후 수십 년 간 어업인들께서 안심하고 생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대책을 계속 취할 것을 책임을 지고 약속드린다"며 "다시 한 번 처리수(오염수) 바다 방류에 대한 정부 방침을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반면 사카모토 회장은 "어민들 모두 '반대'하는 입장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앞서 전어련은 지난 6월 "전 어민들의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는 특별결의를 채택한 바 있다.

한편 기시다 총리가 오는 22일 관계 각료회의를 갖고, 오염수 방류 시작 일정을 구체적으로 정할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양 방류 시점은 이달 중 이뤄질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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