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꽃가루 알레르기에 주의해야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에 주의해야
  • 백종희
  • 승인 2010.05.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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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춘사월 초목들이 방긋 웃으며 반기는 꽃구경을 가기 좋은 계절이 됐지만 외출 후 콧물, 재채기, 기침, 눈 가려움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

알레르기는 인체의 면역체계가 여러가지 물질이나 생물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증상 자체로 생명에 치명적일 때는 드물지만 인구의 20~25%가 겪고 있는 흔한 질환이므로 결코 가볍게 볼 수만은 없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주위에 꽃이 안 보여도 꽃가루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기 때문에 예민한 환자는 증상을 보인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어려서부터 가지고 있는 병이 아니고 원인물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었을 때 병이 생기는 것이다.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 증상과 비슷해 꽃가루 알레르기를 감기로 착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성인들의 경우 감기는 일년에 두세 번 걸리는 것이 보통이어서 감기 증상의 대부분은 알레르기에 의한 것이다.

알러지는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피부시험 혹은 혈청 내 항체검사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꽃가루는 크기가 보통 20㎛ 이상으로 커서 코에서 대부분 걸러내므로 폐로는 잘 안 들어가서 주로 알레르기 비염과 결막염을 일으키지만 때로는 천식 증상을 일으켜서 위독한 상태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감기 비슷한 증상이 심해서 기침이 오래 가거나 호흡곤란, 쌕쌕거리는 거친 숨소리가 들리면 천식에 대한 점검을 해야 한다.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 알레르기 환자가 노출되는 것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꽃가루가 집안에 들어오지 않도록 문과 창문을 닫아두고 방안에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꽃가루 수가 가장 많을 때인 화창한 날 아침과 오후는 외출을 삼간다.

공기 중 꽃가루 수는 비 내린 직후, 저녁, 밤중이 가장 낮다.

마스크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등 약물치료가 도움이 되며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이 시작되기 전 2~4주부터 계절이 끝날 때까지 사용하면 어려움 없이 지날 수 있다.

  약물 치료로도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심할 때에는 원인 꽃가루를 3~5년간 규칙적으로  몸에 주사해주는 면역치료법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