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바일 거래 67조 규모
지난달 말부터 대형 증권사들이 스마트폰 주식거래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며, 증권가 스마트폰 전쟁이 갈수록 흥미를 더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지난달 28일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을 통해 주식 매매를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현대증권의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은 동작인식, 멀티터치 등을 적용해 사용자가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손가락으로 특정 모양(동그라미 등)을 창에 인식시키면 화면이 지정된 특정화면으로 신속하게 전환된다.
대우증권도 지난달 30일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옴니아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주식매매 어플리케이션 '대우증권 Smart(스마트)'를 출시했다.
대우증권 스마트는 ▲실시간 시세조회 ▲주식 및 ELW(주식워런트증권) 주문 ▲금융상품 매매 ▲이체서비스 ▲퀵 메뉴 ▲체결 알림 서비스 등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증권도 오는 3일 스마트폰용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인 'mPOP-pro(엠팝프로)'를 출시한다.
엠팝프로는 주식거래뿐만 아니라 펀드 거래, ELS(주가연계증권)청약, 선물옵션 거래, 해외주식 거래 등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엠팝프로는 운영체제에 관계없이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바다폰 등 다양한 스마트폰을 통해 매매기능을 제공한다.
이들 증권사 스마트폰 주식거래 서비스는 이미 출시된 미래에셋증권, KB투자증권, SK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이처럼 스마트폰 주식거래 서비스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모바일 주식거래시장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모바일 주식거래규모는 2008년 40조 원에서 지난해 67조 원 수준까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