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스마트폰을 잡아라"
증권사"스마트폰을 잡아라"
  • 전민준기자
  • 승인 2010.05.02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사 가세 주식거래 서비스 속속 출시

지난해 모바일 거래 67조 규모

지난달 말부터 대형 증권사들이 스마트폰 주식거래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며, 증권가 스마트폰 전쟁이 갈수록 흥미를 더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지난달 28일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을 통해 주식 매매를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현대증권의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은 동작인식, 멀티터치 등을 적용해 사용자가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손가락으로 특정 모양(동그라미 등)을 창에 인식시키면 화면이 지정된 특정화면으로 신속하게 전환된다.


대우증권도 지난달 30일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옴니아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주식매매 어플리케이션 '대우증권 Smart(스마트)'를 출시했다.

대우증권 스마트는 ▲실시간 시세조회 ▲주식 및 ELW(주식워런트증권) 주문 ▲금융상품 매매 ▲이체서비스 ▲퀵 메뉴 ▲체결 알림 서비스 등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증권도 오는 3일 스마트폰용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인 'mPOP-pro(엠팝프로)'를 출시한다.

엠팝프로는 주식거래뿐만 아니라 펀드 거래, ELS(주가연계증권)청약, 선물옵션 거래, 해외주식 거래 등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엠팝프로는 운영체제에 관계없이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바다폰 등 다양한 스마트폰을 통해 매매기능을 제공한다.

이들 증권사 스마트폰 주식거래 서비스는 이미 출시된 미래에셋증권, KB투자증권, SK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이처럼 스마트폰 주식거래 서비스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모바일 주식거래시장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모바일 주식거래규모는 2008년 40조 원에서 지난해 67조 원 수준까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