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재단,'SOS생명의전화' 9492명 마음 돌려
생명보험재단,'SOS생명의전화' 9492명 마음 돌려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8.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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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직전 자살 위기자 구조 건수 2103명 달해
(이미지=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미지=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생명보험재단)이 자살을 고민 또는 시도하는 이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한강 교량에 설치한 긴급 상담 전화기 'SOS생명의전화'를 통해 9492명의 마음을 돌렸다.

생명보험재단은 12년 차를 맞은 'SOS생명의전화' 누적 상담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지난 2011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SOS생명의전화 상담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12년간 총 9492건의 자살 위기 상담이 진행됐다.

이 중 투신 직전 자살 위기자를 구조한 건수는 2103명에 달한다.

생명보험재단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20개 교량에 총 75대의 SOS생명의전화를 설치하고 한국생명의전화와 함께 365일 24시간 전화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상담 시 긴급상황이 감지되면 119 구조대, 경찰과 연계해 생명 구조 작업을 진행하며 상담과 구조가 동시에 이뤄지는 종합 자살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월별 자살 사망 통계'와 통계청 '사망 원인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살 사망자 수는 3229명으로 전년 동기 2957명 대비 9.2% 증가했다. 

이처럼 생명보험재단은 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자살의 기로에 놓인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SOS생명의전화를 운영하며 한국생명의전화와 소방,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협업하며 자살 예방 종합 대응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SOS생명의전화 소방·경찰 핫 라인 연계를 통한 자살 시도자 구조율은 지난해 기준 무려 99.6%에 이른다.

SOS생명의전화 이용자 성별을 살펴보면 남성이 5404명(57%)으로 여성 3411명(36%)보다 1993명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3075명(32.4%) △10대 2642명(27.8%) △30대 616명(6.5%) 순으로 나타났으며 1020 이용자가 전체 중 60%를 차지했다.

상담 유형의 경우 친구와 이성, 직장생활 등 사회적 관계 맺기에 어려움이 있는 대인관계·적응 관련 상담이 2399건(20.2%)으로 가장 많았다.

진로와 학업 관련 고민 2185건(18.4%), 무력감, 고독 등 인생 관련 상담이 1845건(15.6%)으로 뒤를 이었다. 

SOS생명의전화를 가장 많이 찾는 시간대는 교량 내 인적이 드문 밤 9시부터 자정까지 2445건(25.8%)이었으며 SOS생명의전화로 위기 상담 전화가 가장 많이 걸려 온 곳은 마포대교가 5609건(59.1%)으로 가장 높았다.

이장우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은 "생명보험재단은 2011년부터 12년간 'SOS생명의전화'를 꾸준히 운영하며 자살 예방 종합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자살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일상 회복 후에도 경제불황 등과 맞물려 심리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보험재단은 코로나19 이후 드러나고 있는 사회적 문제에 집중하며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