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상반기 실적 '역대 최대'…영업익 전년比 33%↑
풀무원, 상반기 실적 '역대 최대'…영업익 전년比 33%↑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8.14 0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 1조4854억, 영업익 290억…국내외 외형 성장
단체급식 확대, 美·日 판매가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
이효율 풀무원 총괄대표. [사진=풀무원]
이효율 풀무원 총괄대표. [사진=풀무원]

풀무원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4854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14일 풀무원의 2023년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18억원 대비 33% 늘어난 29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조3565억원보다 9.5% 증가한 1조4854억원이다. 

또 2분기로 살펴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554억원, 168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동기보다 7.0%가량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을 웃도는(53.97%) 국내 식품제조유통 매출은 8017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식품서비스유통 3712억원, 건강케어제조유통 284억원 등이다. 해외 매출은 2835억원으로 집계됐다.

풀무원 측은 “국내사업은 식품서비스유통사업 구조 개선과 단체급식 지속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주도했다”며 “해외사업은 미국법인 판매가격 인상, 물류비 안정화 등이 매출 확대와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법인도 두부바 매출 호조와 판매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남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힘쓸 방침이다. 식품서비스유통사업의 경우 단체급식 수주 확대와 재계약, 휴게소와 공항 채널 영업 활성화 등으로 매출을 본격 확대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여 이익 확대에 집중한다. 

해외사업은 하반기 미국 아시안 누들 생산라인 증설, 일본 주력 제품인 두부바의 라인업 및 판매 채널 증대, 중국 냉동·면류와 같은 고성장 품목 강화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종헌 풀무원 재무관리실장은 “상반기 국내 식품제조유통사업의 B2B(기업 간 거래) 부문과 식품서비스유통사업이 성장과 수익을 견인했고 미국·일본 법인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이익개선 턴어라운드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하반기에도 주력인 식품제조유통사업의 지속가능식품 브랜드 라인업 확대를 통한 지속 성장과 이익 개선에 기반한 해외사업 외연 확대에 더욱 집중해 영업이익을 개선하는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arkse@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