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의 드래곤볼③] "이번엔 공기살균"…김준일, 코비플라텍 통해 시장개척
[김태형의 드래곤볼③] "이번엔 공기살균"…김준일, 코비플라텍 통해 시장개척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08.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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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공기 청정 흐름 변화 간파…제2 신화창조 시동
공기살균청정기‧탈취기, 개발‧판매…의료·위생 공간 적극 공략
코비플라텍 평택 공장 및 연구소. [사진=코비플라텍]
코비플라텍 평택 공장 및 연구소. [사진=코비플라텍]

밀폐용기 시대를 열었던 락앤락 창업주 김준일 대표가 이번엔 공기살균 시장을 개척한다. 플라즈마 기술을 연구해온 김성영 사장과 힘을 합쳐 코비플라텍이라는 벤처기업을 탄생시키며 제2의 신화창조에 나선다.

15일 코비플라텍에 따르면, 김준일 대표는 일반 가정과 의료·위생 공간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기살균청정기(에어플라)와 공기살균탈취기(엑스플라)를 개발, 판매한다. 이 제품을 통해 병원, 요양원,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동물병원 등 의료·요양시설의 공기 살균 및 감염 예방 시스템을 구축해 준다는 계획이다.

코비플라텍 관계자는 "연간 최대 10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평택에 구축한 상태"라며 "지난해에는 베트남에 플라즈마 공기살균청정기 및 소형 공기살균탈취기 1100대를 수출했다"고 설명했다.

김준일 대표는 공기청정기 및 비슷한 형태 제품을 선호하던 시장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코로나19 등 신종 바이러스 출몰과 개인 안전에 대한 염려로 최근에는 공기 청정보다 공기 살균에 대한 필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간파한 것이다.

코비플라텍은 독자 개발한 친환경 특허 기술인 '리얼 벌크 플라즈마'를 활용해 공기 살균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공기 중 눈에 보이지 않는 악성 바이러스와 세균, 초미세먼지, 곰팡이를 잡는 플라즈마를 활용한 기술이다. 기존 플라즈마 기술보다 살균력이 높고 오존 발생률도 낮다.

리얼 벌크 플라즈마 기술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미국 등 총 7개 국가에서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KT AI(인공지능) 방역 로봇 제품에 채택됐을 만큼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다.

코비플라텍은 리얼 벌크 플라즈마 기술을 바탕으로 2016년부터 응용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2018년엔 국내 특허를 취득하고 9월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2020년 공기살균청정기(에어플라)와 공기살균탈취기(엑스플라)를 출시했으며 2021년에는 소형 공기살균탈취기(X-PLA mini)를 연이어 출시했다. 

코비플라텍은 최근 최대 70평의 공간 살균이 가능한 대형 플라즈마 공기살균청정기 '에어플라 70'을 선보이며 다중이용시설을 공략하고 있다. 에어플라 70은 병원, 학교, 어린이집, 지하철 역사, 요양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최적화돼 있다. 청정 살균된 공기를 먼 거리까지 고르게 분사함으로써 실내 공기 질을 쉽게 관리한다는 설명이다.

코비플라텍 관계자는 "비밀번호 잠금 기능이 있는 터치 화면과 리모컨을 기본 장착해 보안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며 "특히 본체 내 오존 센서가 탑재돼 공간 내 오존량을 실시간 측정해 디스플레이에 표시한다"고 말했다.

코비플라텍은 대형 병원, 요양원, 어린이집, 학교, 호텔 등 다중이용시설에 플라즈마를 활용한 공기 살균 및 감염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플라즈마 살균 모듈을 건물 공조 시스템에 삽입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김준일 대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각종 변이에 따른 바이러스 감염 위험으로 공기 살균과 환기 시스템 가동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바이러스 확산 등에 대비한 시민 안전 강화를 목표로 공공기관, 역사, 호텔, 병원, 유치원 등 다중이용시설 공간 방역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hkim736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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