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이커머스 리더⑥<끝>] 정육각, 초록마을 시너지로 '턴어라운드' 기대
[NEXT 이커머스 리더⑥<끝>] 정육각, 초록마을 시너지로 '턴어라운드' 기대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08.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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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수산 전문에서 신선식품 전반으로 사업 확장
시리즈D 투자 유치, 영유아식 진출…외형 확대

국내에는 무수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가 존재한다. 거대한 자본을 기반으로 승승장구하는 업체들이 있고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한 단계씩 계단을 오르는 업체들도 있다. 이들은 매일 치열하게 경쟁한다. <신아일보>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시작해 관련 업계에서 인지도를 쌓으며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유망 이커머스 업체에 주목했다. <편집자 주>

정육각·초록마을 로고.[이미지=정육각]
정육각·초록마을 로고.[이미지=정육각]

정육각이 초록마을을 등에 업고 하반기 흑자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최근 영유아식 PB(자체브랜드)를 론칭하며 외형 성장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정육각은 D2C(소비자직접판매)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6년 ‘초신선’ 콘셉트로 설립된 후 △돼지고기·닭고기·소고기·달걀·우유 등 5가지 카테고리의 ‘축산물’ △산지로부터 1일 ‘수산물’ △ 초신선 원물을 활용한 ‘밀키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자체 정보기술(IT) 역량을 기반으로 제조·유통·배송까지 신선식품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정육각은 지난해 4월 대상홀딩스의 친환경·유기농 전문업체 초록마을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취급 품목을 축·수산물에서 신선식품 전반으로 확대했다. 동시에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로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모습이다.

다만 정육각은 적자가 지속됐다. 실제 2020년 80억원, 2021년 249억원, 지난해 284억원 등 3년간 613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20년 163억원 △2021년 401억원 △2022년 415억원 등 성장을 지속했다. 

정육각이 지난해 인수한 초록마을도 손실은 늘어나는 추세다. 2020년 33억원, 2021년 41억원, 2022년 83억원이다. 매출액은 △2020년 1927억원 △2021년 2002억원 △2022년 1909억원 등으로 제자리걸음이다. 

정육각은 공장 운영 효율화, 비용 절감, 조직 개편 등으로 재무 건전성 확보에 주력하며 빠른 BEP(손익분기점) 전환을 추진 중이다. 정육각은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47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정육각은 최근 영유아식 PB(자체브랜드) ‘초록베베’로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초록베베’는 이달 중 최대 80개 상품을 갖춰 정식 론칭된다.

정육각은 앞으로도 고객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연내 ‘흑자 전환’에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정육각 관계자는 “초록마을의 온·오프라인 통합으로 고객경험 강화 및 연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정육각과 초록마을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통합조직으로 개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신선식품 시장에서의 경쟁력, 초록마을의 오프라인 역량,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에 기반해 IT·데이터·물류 등 인프라 부문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비자향(B2C)으로는 매일신선 프로젝트, 새벽배송 도입, 초록베베 론칭,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개편 등 고객경험 강화를 위한 성과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끝>

초록마을 매장 내 매일신선 축산·채소 제품.[사진=정육각]
초록마을 매장 내 매일신선 축산·채소 제품.[사진=정육각]

baksy@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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