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금리 상승 요인"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연말 퇴직연금 쏠림 해소를 위해 금융사에 적립하는 퇴직연금 부담금을 올해부터 분산 납입한다.
금감원은 3일 이명순 금감원 수석부원장 주재로 금융협회, 금융사 퇴직연금 담당 임원과 간담회를 열고 퇴직연금 부담금 분납 계획과 세부 실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명순 수석부원장은 "기업 퇴직연금이 관행적으로 12월에 집중 납입되면서 매년 연말에 금융사 간 과도한 적립금 유치 경쟁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금리 상승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짚었다.
이어 "이에 연말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금감원이 먼저 퇴직연금 부담금의 분산 납입을 실천하고 향후에도 계속 이행하겠다"면서 "금융사들도 퇴직연금 부담금 분납과 기존 적립금의 만기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올해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부담금의 50%를 8월과 10월에 각각 25%씩 분납하고 연말에 나머지 50%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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