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목적법인 설립하지 못했다”
“특수목적법인 설립하지 못했다”
  • 포천/신원기기자
  • 승인 2010.04.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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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에코-디자인시티 조성사업’ 관련 롯데관광개발에 MOU 해지 통보
경기도 포천시가 영북면 산정호수 일대 1천131만㎡를 복합관광단지로 개발하는 ‘포천 에코-디자인 시티(Pochen Eco-Design City)’ 조성사업과 관련 지난 19일 ㈜롯데관광개발에 업무 약정(MOU) 해지를 통보했다고 26일 밝혔다 미래도시사업소 한 관계자는 “롯데관광개발이 약정 사항인,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지난달 말까지 설립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7년 12월 에코-디자인 시티 조성 사업을 위해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경기도, 경기관광공사, 영국계 투자회사 레드우드, 삼성물산, 우리은행, 롯데관광개발등 6개 기관이 모두 탈퇴하게 됐다.

시는 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7월 서울 강남에서 투자유치설명회를 열어 새 사업자를 찾기로 방침을 세웠지만 3조4천억원에 달하는 민자 유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이 사업은 2007년 MOU 체결후 2년여동안 반환 미군공여지 개발내용을 담은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된 것 외에 아무것도 진전된 게 없다.

디자인 시티 조성사업은 2014년까지 영북.일동.이동면 일대 1천131만㎡를 국내 최대인 108홀 규모의 골프장과 콘도, 스키장, 온천, 워터파크 등 복합관광단지로 개발해 경기북부지역 발전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환영하면서 큰 기대를 해왔으나, 초기부터 영국계 투자회사 레드우드가 사업 참여 포기의사를 밝혔으나 일찍 사업을 포기하지 못한 포천시가 투자자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사업지 주변 지역 1천638만㎡에 대해 2014년까지 개발행위 제한 조치를 취했다가 사업 추진이 부진하자 뒤늦게 주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한다며 지난해 6월 산정리 일대 784만㎡를 해제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주)롯데관광개발측에 해지를 통보했다”며 “선거가 끝나면 새 사업자를 물색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시 외자 유치가 어려울 경우에는 국내 자본만으로 법인을 설립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법인 설립후 진행될 각종 인.허가에 필요한 관계기관과 사전 협의를 이미 진행하고 있어 사업이 차질을 빚거나 지연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