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전략 단맛 '삼성ENG' 올해 경영 목표 달성 '청신호'
수익성 전략 단맛 '삼성ENG' 올해 경영 목표 달성 '청신호'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8.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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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이익 5698억원…연간 목표치 74% 채워
'비화공' 매출 확대 이끌고 '화공' 이익 개선 주도
서울시 강동구 삼성엔지니어링.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강동구 삼성엔지니어링 본사. (사진=신아일보DB)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경영 목표 달성 가능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수익성 중심 사업 전략이 효과를 내며 상반기에만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의 74%를 채웠다. 비화공 부문이 매출 확대를 이끌고 화공 부문이 매출이익률 개선을 주도하는 등 사업 부문 간 실적 조화도 잘 이뤄졌다. 투자업계에선 삼성엔지니어링이 최근 원가율 개선세를 하반기까지 유지하면 올해 전체적으로 시장 예상을 넘는 실적 성장을 보일 거란 전망이 나온다.

2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5조319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4조6567억원 대비 14.2% 증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매출액 증가는 비화공 부문이 이끌었다. 삼성엔지니어링 사업 부문은 크게 화공과 비화공 부문으로 나뉜다. 이 중 비화공 부문 상반기 매출액은 2조9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2조2000억원에서 32% 늘었다. 같은 기간 화공 부문 매출액은 9% 늘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5698억원으로 작년 동기 3278억원과 비교해 73.8% 증가했다. 연간 목표액 7650억원의 74.4%를 반년 만에 채웠다. 상반기 순이익은 427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533억원과 비교해 68.7% 증가했다.

2분기 화공 부문 매출이익률이 높아진 게 영업이익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 2분기 화공·비화공 부문 매출이익률은 전년 대비 각각 11.2%p와 1.6%p 오른 18%와 14.7%로 집계됐다. 1분기에는 화공 부문 이익률이 전년 대비 2.3%p 하락했고 비화공 부문은 2.9%p 높아졌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모듈화와 자동화 등 EPC(설계·조달·시공) 수행 혁신 적용과 수익성 중심 원가관리로 멕시코와 말레이시아, 중동 지역의 주요 화공 현장 이익이 개선됐다"며 "산업환경 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가면서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투자업계에서는 하반기 원가율 관리가 올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칠 거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원가율은 작년 2분기 90%에서 3분기 89.8%로 줄었다. 이후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에는 각각 89.1%와 87.3%를 기록했고 2분기에는 83.8%를 보였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화공과 비화공 원가율이 모두 줄며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하반기 정상 수준 원가율을 유지한다면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금융데이터 전문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매출액 추정치와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0조8209억원과 9440억원이다. 작년 실적 대비 각각 7.6%와 34.3% 많은 수준이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