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초중생 전면 무상급식”
“서울지역 초중생 전면 무상급식”
  • 양귀호기자
  • 승인 2010.04.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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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복지정책 발표… “아동 ‘무상보육’도 실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가 25일 서울시 95만명의 초·중학생에게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복지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및 교육청과 재정적으로 협력하고 서울시가 반을 부담하면 연간 1750억원을 들여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한 전 총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별로 20~30억원 가량만 추가로 투자하면 친환경 무상급식도 가능하다”며 “무상급식을 한다고 재정파탄이 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외에 한 전 총리는 ▲공공 무상보육 ▲맞춤형 방과 후 활동 ▲10만 생활복지 일자리 ▲5만 어르신 일자리 ▲10분 생활복지 서비스 ▲서울시민 복지기준 구현 ▲사람예산 10조원 마련 등을 내놓았다.

그는 “보육시설의 모든 아동에 대해 무상보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태어나서 1년 동안 월 10만원 씩 120만원의 아동양육수당을 지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복지에 과감히 투자하면 좋은 일자리 10만 개가 늘어난다”며 “중증 장애인 돌봄 서비스 5000명, 복지업무 사례관리 인력 5000명, 아동청소년 서비스 인력 1만명 등 휴먼 서비스 중심으로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제시했다.

한 전 총리는 “오세훈 식 복지가 겉치레 포장에만 열중해 왔다”고 지적하며 “복지가 곧 일자리라는 대담한 생활복지 플랜을 펼쳐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계안 의원을 비롯한 다른 서울시장 출마자들의 공약이 복지, 교육, 일자리로 압축되고 있는데 핵심은 ‘누가 일관성 있게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진정성을 가지고 나가느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전 총리는 이해찬 전 총리를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종석 전 의원을 대변인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