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에 100대 건설사 공사 현장에서 총 13명이 사고로 사망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한화 건설부문 현장에서 2명씩 목숨을 잃었고 롯데건설과 금호건설, 신세계건설 등이 시공 중인 현장에서도 사고 사망자가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에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이하 시평) 상위 100대 건설사와 사고 책임 관련 하도급사, 공공 발주청, 인허가기관(지방자치단체) 명단을 26일 공개했다.
지난 2분기 전국 건설 현장에서는 총 63명이 사망했다. 이 중 시평 상위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13명이 사망했고 100대 건설사 외 현장에서는 50명이 목숨을 잃었다.
100대 건설사별 2분기 사고 사망자 수는 △현대엔지니어링 2명 △㈜한화 건설부문 2명 △롯데건설 1명 △금호건설 1명 △신세계건설 1명 △대광건영 1명 △시티건설 1명 △보미건설 1명 △대우산업개발 1명 △동문건설 1명 △이수건설 1명이다. '떨어짐' 사고가 8건으로 가장 많았고 '물체에 맞음'과 '깔림'도 2건씩 있었다.
2분기 공공 공사 현장 사망 근로자는 20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10명 많다. 민간 공사 현장에서는 작년 동기 대비 1명 많은 43명이 사망했다. 담당 지역 내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기관은 경기도 여주시와 파주시로 각각 근로자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2분기 사망 사고 발생 100대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 소관 건설 현장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 특별점검을 주문했다. 위법 사항을 발견하면 공사 중지와 부실 벌점 부과 등 강력히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원희룡 장관은 "관계기관 및 전문가, 건설업계 등이 참여하는 건설안전 간담회를 통해 사고 감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우수사례는 벤치마킹토록 하는 등 건설사업자 및 발주청의 건설안전 관심도 제고 및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