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의정부을 당원協 위원장 피소
한나라당 의정부을 당원協 위원장 피소
  • 의정부/김병남기자
  • 승인 2010.04.22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정부시청 출입 지방지 기자들, 명예훼손 혐의 경찰에 고소

(속보) 한나라당 경기 의정부시 을구 당원협의회 박인균 위원장이 지역 언론인들을 폄하하는 내용의 메일을 기자들에게 보낸 가운데 의정부시청 지방지 출입기자들이 박 위원장을 명예훼손죄로 지난 21일 경찰에 고소했다.
이날 24명의 지방지 출입기자들은 연명부를 작성해 박 위원장에 대한 고소를 조모씨(75)에게 위임해 대표로 조씨가 의정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 졌으며 사건은 이례적으로 선거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지능팀에 배당됐다.
이들 지방지 기자들은 고소장을 통해 "지난 10일 오후 박 위원장이 '연일 수고하시는 예비후보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글로 시작하는 내용의 이메일를 중앙지와 지방지 기자들 145명에게 자신의 명의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위원장이 이메일을 통해 "마치 기자들이 예비후보자들로 부터 푼돈을 받고 거짓말, 흑색선전 기사를 실어 배포하고 있으며,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등의 허위사실을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공연히 유포하여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박인균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누구나 하루에 열 개는 만들어낼 수 있는 새빨간 거짓말로 점철된 흑색선전물을 만드는 자, 그런 악마를 매수해서 만행을 사주하는 자, 그런 것을 기사감이라고 실어 푼돈벌이에 나서는 자, , 하나같이 '인간의 탈을 쓴 사탄들'"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박 위원장은 "지역의 공천과 관련해 괴문서가 나돌고 있고 자신에 대해 각종 유언비어가 떠돌고 있어 이를 해명하기 위해서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낸 것이지 지방지 기자들을 폄하하거나 명예를 훼손할 의도로 보낸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의정부경찰서 관계자는 "정식으로 지방지 기자들이 박 위원장을 고소함에 따라 박 위원장과의 금품수수 여부에 대해서 전체 기자들이 아니라 표본으로 일부 기자들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후 보도문>

의정부을 한나라당 위원장 명예훼손 피소건 무혐의로 밝혀져

본사는 지난 4월 22일자 '한나라당 의정부을 당원협 위원장 피소'라는 제목으로 의정부시청 출입기자들이  박인균 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보도한바 있다.
그러나 의정부 지방검찰청 수사 결과 위 사안은 무혐의로 밝혀져 지난 8월 27일 통보되었슴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