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火山)폭발
화산(火山)폭발
  • 박 태 건 국장
  • 승인 2010.04.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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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아이슬란드 남쪽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로 인한 화산재로 유럽 등지를 비롯해 지구촌이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 화산재는 이달 하순께 한반도 상공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폭발한 화산재로 인해 2001년 미국 911테러 이후 최악의 항공대란이 발생, 그로 인한 피해는 천문학적이고, 유럽의 경기 회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환경적인 피해까지 감안한다면 그 피해 규모는 실로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는  지각-맨틀-핵으로 이루어져있다.

지각은 지구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부분으로 토양과 암석으로 이루어진다.

바로 우리가 딛고 있는 땅이 지각이다.

땅(지각)은 퍼즐처럼 여러개의 판으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도 모르게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데, 화산은 이 땅이 움직일 때 지각과 지각이 부딪쳐 상승하면서 산을 이루게 되고, 그 아래 틈새에서 올라온 마그마가 분출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화산 폭발이다.

그럼 이제부터 좀더 심각한 얘기를 해보자.
화산폭발이 일어나면 엄청난 양의 먼지와 잿더미 등이 나온다.

그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기체 물질이 생긴다.

이 이산화탄소는 지구를 가리는 온실효과의 주범으로 지구 온도상승 등 커다란 문제를 일으킨다.

지구의 온도가 조금 올라가는 게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생각하겠지만 지구의 온도가 5도만 올라가도 지구는 완전히 물에 잠길수 있고, 한겨울에도 여름날씨가, 여름에도 겨울 날씨가 되는 등 기상 이변이 일어난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생태계가 파괴 되면서 더 이상 인간이 살 수 없을 정도의 환경이 만들어진다.

그야 말로 지구의 종말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악의 상황에 대한 불안감으로 머리가 지근지근해 질때도 있다.

이산화탄소 대량 배출에 따른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바로 우리 인간이라는 사실을 상기할 때 지구종말을 막는 것도 결국 우리 인간의 몫이 아닐지 되씹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