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권‘2시간 생활권’만든다
남해안권‘2시간 생활권’만든다
  • 이재승기자
  • 승인 2010.04.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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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부산~전남 잇는 ‘남해안권발전 종합계획’ 확정

2020년까지 24.3조 투입 `‘남해안 선벨트’개발 추진

부산~목포 남해안권을 `2시간 생활권’으로 만드는 등 2020년까지 총 24조3천억원이 투입되는 남해안 선벨트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김태호 경남지사가 주창해 부산, 전남과 공동으로 추진해 온 ‘남해안권발전 종합계획’이 21일 정부 계획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경남~부산~전남을 잇는 남해안은 앞으로 24조 원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돼 ‘한국의 지중해’로 거듭날 전망이다.

남해안권발전 종합계획은 남해안을 중심으로 한 경남과 부산 전남을 한반도 제2경제권, 나아가 동북아 5대 경제권 구축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원대한 꿈을 담고 있다.

지난 2004년 11월, 김 지사는 ‘남해안 해양경제축 개발’을 제안하며 대한민국 지도를 거꾸로 뒤집어 남해안이 유라시아 대륙의 끝이 아니라 동북아의 관문이라고 선포, 남해안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이런 점에서 남해안권발전 종합계획은 경남도가 입법을 주도한 헌정사상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동시에 3개 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입안하고 정부가 최종 결정한 상향식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종합계획은 5월 ‘동서남해안권발전 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심의를 거쳐 확정·고시된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남해안권발전 종합계획은 경남에서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남해안권 3개 시·도가 상생할 수 있는 미래상”이라며 “이 사업이 10년 후 마무리되면 남해안권은 환태평양과 유라시아 관문으로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