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서울을 사람특별시로 바꾸겠다”
한명숙 “서울을 사람특별시로 바꾸겠다”
  • 유승지 기자
  • 승인 2010.04.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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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 공식 선언… 본격 선거 운동 돌입
한명숙 전 총리는 21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 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을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사람특별시로 만들겠다” 고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명박, 오세훈 서울시장 8년에 대해 “뉴타운, 디자인 서울, 한강르네상스라는 화려한 이름으로 서울의 겉은 바뀌었는지 모르나 서울시민의 삶은 고단했고, 한숨과 눈물은 깊어졌다”고 비난했다.

이어 가든파이브, 용산참사 등을 언급하며 “사람이 빠진, 사람보다 겉치레가 먼저인 무분별한 개발정책이 빚어낸 비극이자 상징” 이라며 “바꾸겠다.

겉만 바꾸고 속은 상처로 병들어 가는 전시 행정의 시대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복지, 일자리 창출 등 핵심 공약을 밝히며 “서울시 일자리, 복지, 교육, 문화 등에 지출되는 예산은 6조5천억원으로 39%에 불과하다” 면서 “불필요한 토목과 건설 예산을 줄이고 전시성 예산을 대폭 삭감해 이를 2014년까지 10조원인 52%로 늘리겠다” 고 강조했다.

또한 “임기 내에 초중등 모든 아이들에게 의무급식을 시행하겠다” 고 밝히고 “영아부터 유아까지 무상보육 비율을 80%까지 높이고 저녁7시까지 초등학생을 돌보도록 방과 후 교육을 대폭 확대하겠다” 며 전면적 무상급식과 무상보육 확대등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는 범 민주시민 세력이 하나가 될 때 승리할 수 있다” 며 “단결과 연대는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다.

사람특별시장 한명숙과 함께 이제 서울시를, 대한민국을 바꾸는 일을 시작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전날 야권연대 결렬 때문으로 인해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 한 반면 국민참여당 인사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