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나경원 합해도 내 지지도 못미쳐”
“원희룡·나경원 합해도 내 지지도 못미쳐”
  • 장덕중기자
  • 승인 2010.04.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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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
6·2지방선거 재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은 20일 “원희룡·나경원 후보의 지지도를 합해도 내 지지도에 미치지 못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진행자로부터 “만약 원희룡·나경원 의원이 연대를 하면 거기 대해 대응을 충분히 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원 의원과 나 의원의 연대는) 두 후보가 상의해 결정할 문제지만 현실성을 감안하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는) 서로 본인으로 단일화하는 것을 전제로 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거는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며 “기본적으로 서울의 미래에 대한 비전, 소신, 능력 등을 가지고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김충환 의원은 물론이고 당내 어떤 후보와도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나의 시정경험, 원 의원의 의정 경험, 나 의원의 섬세함, 김 의원의 경륜이 어우러져서 가장 경쟁력 있는 한나라당 후보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타 후보들이 자신에 대해 ‘당내 경쟁력이 약하다’, ‘교체 지수가 높다’는 비판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 “앞서가는 후보에 대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공격”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여론조사를 해보면 내가 계속 1위를 하고 있고, 본선 경쟁력이 가장 높다는 것은 웬만한 시민들이 알고 있다”며 “서울의 48개 한나라당 당원협의회 중 3분의 2이상이 나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나 의원 측이 한명숙 전 총리가 민주당 후보로 나서면 자신이 한나라당 후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 “서울시민이 바라는 시장은 일 잘하는 시장이다.

성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