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점검 회의… 반대 여론 형성은 홍보 부족
정부와 한나라당은 최근 천주교, 불교 등 종교계를 중심으로 4대강 사업 반대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토해양부와 환경부의 실.국장 책임제를 통한 면담 및 설명으로 4대강 사업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4대강 살리기 중간 점검 회의’를 열고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이만의 환경부 장관,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관 등 정부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4대강 사업 추진현황과 향후 일정을 보고받고, 반대 여론 설득 및 전방위적인 홍보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와 국토부 산하 5개 지방 국토청에 홍보 담당전문 인력을 배치하는 한편 4대강 사업에 우호적인 단체들의 ‘4대강 찬성 성명서’ 발표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이달 말 300여명 규모의 ‘시민자문단’을 발족시켜 사업의 공감대 확산 활동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4대강 사업 지역을 방문한 결과, 많은 주민들이 사업에 찬성하고 있었다”며 사업 반대 여론 설득을 위한 소통 강화를 주문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4대강 사업이 환경을 파괴하는 사업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
소통 부족 때문으로 보이는데, 정부가 과감하게 4대강 정비를 마치면 아름다운 국토, 아름다운 강이 된다는 것을 홍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도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는게 부족했던 것 같다.
여러 수단을 통해 사업 내용과 취지를 정확히 알려 잘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종교계 지도자들과 소통이 제대로 안된 점에 깊이 반성해야 한다” 며 “더욱 심층적이고 쌍방향적인 홍보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우기전까지 4대강 사업주요 공정의 35%, 연말까지 60%를 완료할 계획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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