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서울시장 경선후보 등록
한나라 서울시장 경선후보 등록
  • 유승지 기자
  • 승인 2010.04.1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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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기호 ‘김-원-오-나’ 順… 선거운동 본격화
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오세훈 시장,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의원은 19일 경선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후보들은 29일 열리는 국민참여경선을 10일 앞두고 교육과 복지, 일자리 등 서울시정과 관련한 정책대결을 펼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오세훈, 나경원, 김충환 후보는 19일 원희룡 후보는 2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난주 경선후보 기호추첨을 통해 기호1번에 김충환 의원, 기호2번 원희룡 의원, 기호3번 오세훈 시장, 기호4번 나경원 의원으로 결정했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당원(책임당원 20%,일반당원 30%)과 국민 (선거인단 30%,여론조사20%)의 투표로 선출된다.

오세훈 시장은 현재 여론조사 지표상 높은 지지도로 민심 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오 시장측은 앞으로 여론조사 지지도 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당원 지지도를 높이면 당선 진입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 당원 대상 선거운동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원희룡 의원은 당심에서 오 시장보다 앞선 것으로 지난 중앙위원들 대상 일부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면서 이 점에서 오 시장을 압도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원 의원 측은 “평일인 경선 당일 일반당원이나 국민선거인단에 비해 출석률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책임당원 득표와 여론조사에 당락이 달렸다”고 전망했다.

나경원 의원은‘최초의 여성 시장’을 내세우며 여성 지지층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유력한 여성후보로 꼽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맞설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을 강조한다.

나 의원은 당내 조직력에서 다소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친이계의 지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충환 의원은 유일한 친박계 후보로 친박 표심을 겨냥하고 있어 선거 전까지 친박 지지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며, TV토론회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 3선 구청장 출신의 행정력을 증명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야권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는 오는 21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