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서울 구청장 후보 11명 발표
한나라, 서울 구청장 후보 11명 발표
  • 유승지 기자
  • 승인 2010.04.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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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강남·송파 등 여성전략공천 지역 이번주내 확정
한나라당 서울시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8일 6.2지방선거 후보 공천과 관련해 25개 구청장 가운데 11개 지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당 공심위 이수희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역 구청장에 대한 교체지수가 높으면 토론과 면접을 거쳐 공천을 확정했다” 며 “오늘 발표된 후보는 내일 시당 운영위를 열어 공천자를 의결하고 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초단체장 11명과 광역의원 71명, 기초의원 225명의 명단을 1차 발표했다.

기초단체장 후보의 경우 현역 구청장으로는 문병권(60) 중랑구청장, 서찬교(67) 성북구청장, 이노근(56) 노원구청장, 김재현(69) 강서구청장, 양대웅(68) 구로구청장 등 5명이 포함됐다.

나머지 6개 지역에 대해서는 △용산구-지용훈(49·서울시의원) △동대문구-방태원(52·전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 △은평구-김도백(61·현 은평을 당원협의회 수석부위원장) △관악구- 오신환(39·현 서울시의원) △서초구-진익철(59·전 송파구 부구청장) △강동구-최용호(55·전 강동구 부구청장)로 내정됐다.

또한 서울시당 공심위는 중앙당 여성기초단체장 공천 지역으로 확정된 동작, 강남, 송파에 대해서도 추가 논의를 거쳐 다음 주 중으로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한나라당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번 주 중 6·2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여성전략 공천지역을 중앙당 차원에서 결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병국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 기초단체장 공천의 경우 시도당 공심위에서 자발적·자율적으로 선정해줄 것을 요구했는데, 제대로 진행이 안 되고 있다”며 “자율적으로 맡겨서 안 된다면 이번 주 중 중앙당 공심위에서 단계적으로 전략공천지역을 선정하고 최고위 의결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당 공심위는 서울 강남·송파·동작 등 3곳을 여성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하기로 하고 구체적 인물까지 영입했지만 서울시당과의 갈등으로 최고위원회에서 보류된 상태다.

정 사무총장은 여성전략공천과 관련, “서울 3곳, 부산·경기 각각 2곳, 나머지 지역은 각각 1곳씩 여성전략공천지역을 지정했고, 충청·호남지역은 워낙 당세가 어려워 별도 할당을 주지 못했다”며 “할당받은 지역은 여성공천을 하든지, 아니라면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공천을 못한다는 합당한 사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무총장은 여주군수 공천헌금 제공미수 사건과 관련, “아주 유감스럽다”며 “한나라당은 군수의 후보자격을 박탈했고, 출당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클린공천감시위원회 활동을 강화하고, 앞으로 (이런 일은) 생각조차 못하게 하겠다”며 “이런 행위가 또 발견될 경우 후보 자격 박탈과 더불어 검찰 고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