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 황사 피해
봄의 불청객 황사 피해
  • 주 상 국
  • 승인 2010.04.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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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의 주요 발원지는 중국과 몽고의 사막지대(타클라마칸, 바다인자단, 고비지역)와 황하중류의 황토지대이다.

이런 중국의 서북 건조지역은 연강수량이 400㎜ 이하(우리나라 연강수량 약 1100~1700㎜)이고 사막이 대부분이어서 모래먼지가 많이 발생한다.

발원지에서 배출되는 먼지 중 보통 30%가 발원지에 다시 가라앉고, 20%는 주변지역으로 수송되며, 50%는 장거리까지 수송돼 한국, 일본 등에 영향을 준다.

특히, 전국 곳곳에서는 봄꽃 축제가 열리고 있고, 나들이를 가는 가족들이 많을것으로 예상돼 외출시 황사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황사에 많이 노출되면 목이 따갑고 아프며, 호흡이 곤란해지고, 눈에 자극성 및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키는 등 각종 호흡기 질환과 안구질환이 악화되므로 황사현상이 심한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노출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부득이 외출을 해야할 상황이라면 콘텍트렌즈 보다는 안경을 착용하고, 모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저항력이 약한 노인이나 몸이 약한 사람, 어린이들은 취약하므로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등의 질병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는 외출시 마스크를 쓰고 집안은 건조하지 않게 습도 조절을 하며 실내공기는 깨끗이 해주어야 한다.

또한, 밖에서 들어오면 손·발을 깨끗이 씻고 식사 후나 자기 전엔 꼭 이를 닦도록 하며, 목은 약한 소금물로 헹구어 내면 좋다.

축사나 시설 원예 농가에서는 야외나 방목장에 있는 가축은 축사 안으로 신속히 대피시키고 축사의 출입문과 창문을 닫아 황사 유입을 최소화하며 외부의 공기와 접촉을 가능한 적게 해야한다.

또한, 노지에 방치나 야적된 사료용 건초, 볏짚 등을 비닐이나 천막으로 덮고 비닐하우스, 온실 등 시설물의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는 등 봄의 불청객 황사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