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개인화 서비스'준비 분주
포털사'개인화 서비스'준비 분주
  • 오승언기자
  • 승인 2010.04.1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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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인터넷 접속시대 이용자 유인 핵심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맞아 포털들이 ‘개인화’ 서비스 영역에서 진검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유선 시장에서 검색이 킬러 컨텐츠였다면,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모바일 환경에서는 이용자들을 유인하는 핵심은 ‘개인화’ 서비스가 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네이버는 오는 7월 개인화서비스의 CBT(비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네이트는 상반기 중으로 '통합커뮤니케이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도 '마이피플'을 상반기 중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유선(데스크탑) 시장에서는 검색 장악력을 통해 네이버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빠르게 변하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서도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실제로 '개인화' 서비스 시장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로그인 방문자수에서 네이버는 다음에 밀리고 있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3월 네이버의 월간 로그인 방문자수는 2256만 명으로 다음(2561만 명) 보다 적은 숫자를 기록했다.

네이트(2133만 명)와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숫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컴퓨팅 플랫폼이 10년 주기로 바뀔 때마다 새로운 강자가 나타나 시장을 지배했다"며 "MS(마이크로소프트) 같은 PC 강자들이 테스크탑 인터넷에서 강자가 되지 못한 것처럼 모바일 인터넷 시장도 기존의 데스크탑 인터넷 강자인 구글이나 네이버가 시장을 지배할 지 보장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포털들은 새로운 킬러 컨텐츠로 개인화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네이버는 오는 7월부터 이용자들이 ‘캐스트홈’, ‘검색홈’, ‘데스크홈’ 중에서 선택해 메인 화면을 설정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그 중 핵심이 되는 것은 개인화 서비스들이 모여 있는 '데스크홈'이다.

데스크홈에는 메일, 쪽지, 캘린더, 가계부, 계좌조회, 포토앨범, 주소록 등을 모아놓고 유무선 연동을 통해 휴대폰에서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NHN 관계자는 "현재 직원들이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 CBT 기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컴즈는 오는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통합 커뮤니케이터’를 준비하고 있다.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으로 구축한 SNS 네트워크 덕분에 개인화 서비스 영역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준비중인 통합케뮤니케이터는 SNS 기반 없이는 불가능한 서비스다.

휴대폰 통화목록에서 바로 상대방의 미니홈피로 이동하거나, 메일을 보내고, 네이트온 대화를 신청하는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이 활동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높은 로그인 방문자수를 유지하고 있는 다음도 모바일 시대에 맞춰 새 서비스 ‘마이피플’을 상반기 중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다음은 현재 아이폰 이용자 대상으로 다음 캘린더와 주소록을 연계하는 ‘액티브 싱크 체험단’을 모집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