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총선이면 어느 당에 투표?…민주 30.6%, 국민의힘 29.5%
내일 총선이면 어느 당에 투표?…민주 30.6%, 국민의힘 29.5%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7.0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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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연합뉴스TV 공동 정례 여론조사…내년 총선 '정권 견제론' 48.1% vs '국정 운영 힘 실어야' 39.2%
'지지정당 없음' 24.1%로 6.8%p↑... 서울·충청은 여야 각축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29일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만일 내일이 총선이면 어느 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 범위 내에서 각축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이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근소한 차로 국민의힘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연합뉴스TV 공동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질문에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0.6%로,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29.5%)'는 응답 보다 높게 나타났다.

두 응답 간 격차는 1.1%p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안에 머물렀다.

'민주당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지난 5월 30.2%에서 지난달 33.1%(2.9%p)로 상승헀으나 이달 다시 2.5%p 내리며 변동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 경우 5월 32.3%→6월 31.2%(1.1%p↓)→ 이달 29.5%(1.7%p↓)로 거듭 하락세를 드러냈다.

무당층('지지 정당이 없다')은 24.1%로, 전달 조사 대비 6.8%p 급등했다. 

이어 '정의당 후보에 투표하겠다' 3.3%, '기타 정당' 3.4%, '투표할 의향이 없다' 6.0%, '모름·무응답' 3.1% 등이었다.

지지 양상을 보면, 주요 지지층 집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에 대해 긍정 평가한 이들 중 69.5%는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밝혔으며, 부정 평가한 이들 가운데 52.1%가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은 주요 기기 기반인 광주·전라(민주 50.1%, 국민의힘 6.6%)를 비롯해 인천·경기(33.3%, 28.3%), 강원·제주(35.8%, 20.9%)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텃밭인 대구·경북(국민의힘 44.8%, 민주 14.2%)과 부산·울산·경남(41.0%, 24.6%) 등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다만 서울과 인물론이 크게 작용하는 대전·세전·충청권에서는 양당이 각축을 벌였다.

서울 경우 국민의힘 30.9%, 민주당29.8%이었으며 대전·세종·충청은 민주당 27.7%, 국민의힘 24.8%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은 40대·50대·18~29세에서, 국민의힘은 60대 이상과 30대에서 지지율 우위를 점했다.

다음해 총선에서 '정권 견제론'이 '정권 지지론'보다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내년 총선을 통한 바람직한 국회 구성에 대한 인식도 질문에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답변은 48.1%,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39.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7%로 관측됐다.

무선 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5.1%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