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공천 “마땅한 후보 찾기 어렵다”
한, 여성공천 “마땅한 후보 찾기 어렵다”
  • 유승지기자
  • 승인 2010.04.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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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자 “전국 시도 공심위서 널리 등용되도록 노력해야”
정두언 “여성공천 확대 변화·개혁 중요한 모멘텀 될 것” 한나라당이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지역 여성 기초단체장 전략공천 과정에 진통을 겪고 있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여성 기초단체장 전략공천을 위해 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성전략공천지역을 3월말까지 선정할 것을 16개 전국 시도당에 요구했지만 여성전략지역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면서 “마땅한 여성후보 찾기가 어렵다거나 여성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정치활동의 배경은 남성중심의 조직문화가 강한 정당 중심이었기 때문에 여성후보들이 제 역할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지방자치가 자리 잡으면서 생활정치와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반에서 여성이 더 꼼꼼하게 생활정치를 챙기고 지역주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정치가 실천될 수 있다”고 여성후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당선 가능성에 높은 기반을 두는 것도 좋지만 여성 후보 공천이 사실상 무력화되지 않도록 전국 시도당 공심위에서 더 널리 여성 후보를 등용할 수 있도록 강한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수희 의원 역시 “서울지역의 여성기초단체장 전략공천이 당내 난항을 겪고 있는데 어떻게든 국민에게 한 약속은 지켜졌으면 한다”며 “해당 당협 위원장들이 당을 위한 충정과 대승적인 관심으로 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후보 공천으로 국고에서 인센티브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고보조금은 취지에 맞게 전적으로 여성후보 지원에 써주셨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정두언 지방선거기획위원장도 “기초단체장에서 여성공천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이번 지방 선거 공천 대국민 약속사항”이라며 “지방선거 승리도 중요하지만 한나라당이 이런 개혁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변화와 개혁을 하는데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이에 중앙당 공심위 위원장을 맡은 정병국 사무총장은 “국고보조금은 법의 취지에 따라 전적으로 여성후보자 당선을 위해 적극 지원하는데 쓰겠다”면서 “여성공천 확대를 위한 불협화음은 당이 변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