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은의 주식 캘린더] 7월 주식시장, 숨 고르기…반도체·항공 주목
[박정은의 주식 캘린더] 7월 주식시장, 숨 고르기…반도체·항공 주목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07.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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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00~2700 전망…"기간조정 국면에도 업종 간 성과 차별화"
기자회견서 발언하는 제롬 파월 美 연준 의장.(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연합뉴스)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가파른 금리인상은 기록적인 글로벌 긴축 행보로 이어졌고, 경기침체 우려와 뒤섞이는 형국이다. 상황은 이렇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조금씩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본지는 투자자들의 ‘성투(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매월 초 여의도발 주식시장 전망과 유망종목을 알린다. <편집자 주>

7월 주식시장은 기간 조정 수준의 숨 고르기 장세가 예상된다. 오는 2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만큼 긴축 중단을 호재로 본 시장은 가격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나온다. 

다만 기간 조정 국면에도 업종 간 성과는 상이하다는 점을 감안해 기계와 자본재 등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2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7월 주식 투자자들은 이달 미 FOMC를 기점으로 차익실현 물량에 대비해야 한다.

최근 소수 종목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7월 FOMC 기점으로 증시 변동성이 예상된다.

지난 6월 FOMC에선 점도표상 앞으로 2회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으며 18명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 중 12명이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연내 금리인하 부적절 입장 등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발언들이 나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6월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금융 안정 콘퍼런스에서 “참석자 대부분은 연말까지 두 차례 또는 그 이상의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라며 “FOMC는 올해 네 차례의 회의를 남겨뒀고 금리 문제는 아직 균형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ECB는 금리 인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예상대로 상황이 전개되면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다”고 발언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2회 추가 금리 인상을 반영하면 최종금리 상단은 5.75%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선물시장 투자자 51.4%는 올해 최종금리 상단을 5.50%로 내다봤다. 또 선물시장 투자자 29.7%는 5.75%를, 13.2%는 5.25%를, 4.7%는 6.00%를, 0.9%는 5.00%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1회 추가 금리 인상 정도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7월 FOMC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상 이후에도 또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는 매파적인 시그널을 보낸다면 연준의 긴축 중단을 호재성 재료로 선반영해 왔던 주식시장은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고용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 지표에 의존해서 시장 대응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7월 증시는 기업실적 발표 기간으로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 등에 전체적으로 기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소폭 하향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이러한 기간 조정 국면에도 업종 간 성과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면서 이익 모멘텀이 살아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품, 항공, 방산, 전선 등에 주목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7월 (주식) 전략은 반도체와 화학, IT 하드웨어, 2차전지, 조선 업종을 시장 비중보다 확대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강이나 건설, 소매 등은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간 조정을 염두에 두고 이익 모멘텀이 양호한 업종으로 대응하면 좋을 것”이라며 “조선과 반도체, 자동차, 기계 업종 강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달 코스피 지수는 2500~2700선이 될 전망이다.

him565@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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