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HI '79.1', 2개월 연속 하락 흐름…비제조업·서비스업 경기 전망↓
![7월 업황전망 SBHI. [이미지=중기중앙회]](/news/photo/202306/1724799_882452_1433.png)
7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은 하락했지만 제조∙건설업 분야 만큼은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됐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305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7월 SBHI 전망치는 79.1로 집계됐다. SBH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7월 SBHI는 전월 대비 2.0p 하락한 79.1로 지난달(2.7p↓)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4p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건설업 분야에선 경기 전망이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제조업 SBHI는 전월 대비 0.1p 상승한 84.1이었다. 건설업은 전월 대비 1.2p 상승한 81.8로 집계됐다. 반대로 비제조업은 3.0p 하락한 76.9, 서비스업은 3.8p 하락한 75.9로 조사됐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SBHI가 상승했거나 보합인 세부 업종이 하락한 부분보다 더 많았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및 트레일러(85.8→93.4, 7.6p↑),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97.6→102.4, 4.8p↑)을 중심으로 11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기타 운송장비(96.7)와 가구(67.0) 2개 업종은 전월 대비 보합으로 조사됐다.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94.1→78.5, 15.6p↓), 목재 및 나무제품(84.6→76.1, 8.5p↓) 10개 업종은 하락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7월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평균치를 비교하면 제조업은 모든 항목에서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며 "비제조업도 모든 항목에서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SBHI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96.1→77.3, 18.8p↓), 숙박 및 음식점업(96.6→88.6, 8.0p↓) 등 7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88.3→90.1, 1.8p↑), 부동산업(72.2→74.0, 1.8p↑) 등 3개 업종은 상승했다.
전산업 항목별로는 내수판매(81.4→78.8), 수출(85.9→82.8), 영업이익(78.2→76.0), 자금사정(78.5→76.6)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 고용(95.3) 항목은 전월 대비 보합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부진(60.2%)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47.1%), 업체 간 과당경쟁(35.2%), 원자재가격 상승(34.3%) 순으로 나타났다.
경영애로 사안으로는 인건비 상승(44.5→47.1), 판매대금 회수 지연(17.3→19.3) 등 응답 비중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내수 부진(61.2→60.2), 업체 간 과당경쟁(35.6→35.2), 고금리(25.0→24.4) 등 응답 비중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34.3)은 전월 대비 보합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9%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0.8%p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역시 같은 폭으로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 대비 0.5%p 하락한 67.8%, 중기업은 전월 대비 0.6%p 상승한 76.4%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71.1%)은 전월 대비 보합으로 집계됐다.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 대비 0.1%p 상승한 74.1%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