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통합준비위, 정상화 되나?
‘파행’ 통합준비위, 정상화 되나?
  • 창원/이재승 기자
  • 승인 2010.04.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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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화 위원장 사퇴로 새 위원장 선출…오늘 12차 회의 개최
파행을 겪고 있는 통합준비위원회(이하 통준위)가 장동화 위원장 사퇴를 계기로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

통준위와 자문단은 지난 13일 오후 3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합동 간담회를 열고 통준위 장동화 위원장이 사퇴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정상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장동화 위원장은 이날 열린 통준위·자문단 합동간담회에서 “창원지역구 주민에게 보낸 해명성 문자메시지로 인해 마산, 진해지역 주민에게 오해를 하게 돼 송구스럽다”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진정한 통합시의 발전을 위해 통준위 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창원 마산 진해시의 통합에 대한 논의는 그동안 수 십년간 지속적으로 논의돼 오다가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며 “이러한 결실은 통합시 출범을 위해 인내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결과고 창원 마산 진해 시민의 위대한 결정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조민규 자문단장은 간담회에 앞서 “108만 시민들은 통준위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파행을 거듭하면서 지금은 실망이 크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위원장 문제를 매듭짓고 내일부터라도 통준위가 정상화돼 시민들에게 화합의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통준위 내에서 위원장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통준위는 30분간 간담회를 휴회하고 통준위 위원장실로 이동해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다시 진행된 간담회에서 장동화 통준위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성 문자메시지로 인해 통준위가 파행을 거듭해 주민들에게 사과하며 통준위 위원장직을 사퇴할 것을 밝혔다.

조남규 자문위원은 “이번 통준위 파행은 통준위 위원장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3개시 9명 통준위 위원 모두 사퇴해 새로운 틀에서 통합을 새롭게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준위 위원, 자문위원 등 20여 명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통합시출범준비단으로부터 준비상황을 보고 받고 30분간 간담회를 휴회하고 이후 통준위 위원장의 사퇴 의사를 청취하고 2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5시30분쯤 종료됐다.

한편 통준위는 장 위원장의 사퇴에 따라 1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12차 회의를 열고 신임 통준위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하고 통합시 출범에 따른 각종 안건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