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스마트폰 '시리우스' 공개
팬택,스마트폰 '시리우스' 공개
  • 오승언기자
  • 승인 2010.04.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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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폰 쏟아지면서 4분기 아이폰 넘어설듯"
팬택이 구글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자사의 첫 스마트폰 '시리우스'를 14일 공개했다.

팬택은 이날 서울 상암동 팬택본사에서 제품 발표회를 열고, 첫 안드로이드폰인 시리우스를 통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우스는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다.

시리우스는 최신 안드로이드2.1 OS와 퀄컴 스냅드래곤 1㎓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3.7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또 브라우저 플래시(Flash)를 제공, 모바일에서도 PC와 동일한 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

SNS(미투데이, 트위터)와 한 화면에서 글을 작성하고 확인할 수 있는 SNS 매니저 기능도 탑재했다.

파일 변환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디빅스(DivX), TV 연결 시청이 가능한 HDMI 단자, 무선랜(와이파이) 등도 담았다.

오는 20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 판매될 예정이며, 이번달 말 이후 본격 판매된다.

색상은 로즈골드, 티탄, 화이트 등 3가지다.

출고가는 90만 원대.
한편, 이날 팬택은 스마트폰에 대한 마케팅 전략으로, 우주 테마를 활용한 '안드로이안 캠페인'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콘텐츠 확장성을 통해 모바일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스마트폰에 대해 마케팅 전략도 '기능'이 아닌 '콘텐츠' 중심으로 접근할 것이라는 뜻이다.

이는 팬택 스마트폰 제품군 전체를 통합하는 장기적인 관점의 마케팅 전략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 마이크로사이트인 '안드로이안스닷컴(www.androians.com)'을 지난 9일 열었다.

스마트폰 캠페인 스토리를 담은 동영상을 비롯해 각 모델별 정보를 제공한다.

오는 28일까지 총 8편의 동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가담회에서 박창진 팬택 마케팅부문장 전무는 "2분기부터는 스마트폰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팬택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고가(90만 원대)가 비싸 판매량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지적에는 "이미 아이폰과 옴니아2 등의 가격이 형성돼 있어 (보조금 규모는)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며 "판매량은 하반기 안드로이드폰 시장 성장 여부에 좌우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안드로이드폰의 성장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그는 "2분기부터 안드로이드폰이 쏟아져 나오면서 오는 4분기께 아이폰의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의 실적이 저조한 것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등 여러 측면에서 경쟁있는 제품들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있지 않다"며 "팬택은 휴대폰 단말제조사다.

다만, 안드로이안닷컴을 통해 때로는 자사의 모델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준 팬택 국내마케팅본부장 상무는 "이번 캠페인은 특히 창의적인 감성의 젊은층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창조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