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염수, 한번 버려지면 주워담을 수 없어"
민주당 "오염수, 한번 버려지면 주워담을 수 없어"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6.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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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와 같은 실질 행동 나서야"
박광온 "政·與, 민주당 폄하보다 먼저 스스로 되돌아봐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터널 설비 시험운전 완료가 임박한 것과 관련해 "핵오염수는 한번 바다에 버려지면 다시는 주워담을 수가 없다"며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를 상대로 "오염수 방류 중단을 일본에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며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와 같은 실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최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도쿄전력의 핵물질 관리 허점을 이유로 원전 사업자 적격성을 다시 심사하겠다고 했다"며 "도쿄전력은 지난 2019년 후쿠시마 원전의 다핵종 제거설비 흡착 필터가 25개 파손된 사실을 숨겼다. 2021년에도 흡착 필터 24개가 또다시 파손돼 안전성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우리 국민이 느끼는 불안과 우려가 괴담이라고 할 수 있나"라며 정부에 반문한 뒤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괴담이라고 치부하는 우리 정부, 집권 여당은 대체 어느 나라 정부이고 어느 나라 집권여당인가"라고 정부·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일본 정부도 주변국의 반발과 우려를 겸허하게 수용하고 국민에게 약속한 것처럼 방류 추진을 중단하도록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태평양 도서국가를 상대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공동대응 서한을 발송한 것에 대해 전날 외교부가 '헌법상 행정부의 고유 권한을 존중하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시한 것과 관련해 "국회나 정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해 국제적 연대를 추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인지 아니면 정부를 지지하거나 찬양하는 일만을 하라는 것인지 정말 알 수 없는 입장"이라며 외교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서한 발송에 대해 "국회의 중요한 활동 가운데 하나인 의회 외교 활동"이라며 "국회가 외국의 의회, 정부 기관 등을 대상으로 펼치는 보장된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하지 못한 일을 민주당이 대신했다"며 "정부·여당이 해야 할 일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민주당의 노력을 폄하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부여한 권한과 책임을 정부가 잘 이행하고 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