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에 80년대 가정집 소환 … '바른치킨 강남역 로봇점’
강남 한복판에 80년대 가정집 소환 … '바른치킨 강남역 로봇점’
  • 강동완 선임기자
  • 승인 2023.06.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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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클래식함 속 미래의 산물 로봇 들어선 뉴트로 콘셉트 매장
바른치킨 강남점 모습 [사진제공=바른치킨]
바른치킨 강남점 모습 [사진제공=바른치킨]

서울 도심의 중심 강남역 한복판에 1980년대 골목길에나 봤을 법한 가정집을 연상케 하는 매장이 하나 들어섰다. 지난 7일 B 2.0 업그레이드 버전의 매장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바른치킨 강남역 로봇점’이 그 주인공이다. 

B 2.0은 ‘Barun Chicken 2.0’을 뜻하는 말로 앞으로 바른치킨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지칭한다. 동시에 바른치킨이 버전업을 감행하여 한단계 도약했음을 시사한다.

그 시발점이 되는 강남역 로봇점은 ‘따뜻함’, ‘즐거움’, ‘맛있는’ 세가지를 메인 키워드로 내세우며 고객들에게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외식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인테리어는 물론 메뉴까지 과감한 변화를 주며 앞으로 바른치킨이 나아가야 할 브랜드 정체성을 보여주는 그 첫번째 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치킨 강남역 로봇점 내부 [사진제공=바른치킨]

매장은 외관에서부터 과거의 흔적들이 많이 보인다. 따뜻한 느낌을 주는 벽돌 형태의 외벽과 네온사인 간판은 매장에 들어서기도 전에 오래된 역사가 있는 집으로 향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내부는 짙은 우드재질로 이뤄져 있어 훨씬 더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전달한다.

바른치킨 관계자는 “바른치킨 B 2.0 매장 콘셉트는 1980년대 한국의 클래식함과 미래 로봇산업의 믹스매치”라며 “과거 아버지들이 월급날과 같이 특별한 기념일에 가족을 위해 치킨 한 마리를 사오던 시절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 먹었던 행복한 날을 떠올리게 하여 그때 느꼈던 따뜻함과 즐거움, 맛있었던 치킨을 현대에 다시금 재현하는데 초점을 두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바른치킨 강남역 로봇점의 매장 곳곳에는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작은 디테일이 곳곳에 숨어 있다. 테이블에 새겨진 문양부터 가운데 벽면에 위치한 병풍, 흑백의 전통혼례 사진 등 아득한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깨알 요소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바른치킨 강남역 로봇점 내부 [사진제공=바른치킨]
바른치킨 강남역 로봇점 내부 [사진제공=바른치킨]

과거의 감성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다. 이곳에는 가장 현대적인 산물인 로봇이 함께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주방으로 이뤄진 공간 안에는 치킨로봇이 활약하고 있다. 치킨 조리로봇 ‘바른봇’이 직접 치킨을 튀겨 내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어 고객들은 식사를 하면서 과거의 공간 안에서 로봇과 함께하는 현대적인 기술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다.

바른치킨은 앞으로 개점하게 될 모든 신규 매장을 강남역 로봇점을 기반으로 오픈할 예정이며, 주변 지역 현황과 고객 유입, 특성 등을 분석한 맞춤형 매장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바른치킨 강남역 로봇점 내부 [사진제공=바른치킨]
바른치킨 강남역 로봇점 내부 [사진제공=바른치킨]

 

adevent@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