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지난해 장사 잘했다
롯데그룹, 지난해 장사 잘했다
  • 전민준기자
  • 승인 2010.04.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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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내수증가율 모두 1위...SK는 모두 꼴찌
롯데그룹 상장사들이 지난해 장사를 잘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K는 체면을 구겼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 상장법인의 지난해 수출 및 내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롯데그룹 소속 상장사들이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롯데그룹 수출액은 2008년 3조7737억 원에서 지난해 5조7543억 원으로 52.48%(1조9806억 원) 급증했다.


롯데그룹은 내수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롯데그룹 내수액은 2008년 4조2966억 원에서 지난해 5조3751억 원으로 25.10%(1조786억 원)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롯데그룹 실적 호조 비결로 '맹렬한 인수합병'을 꼽았다.


롯데그룹은 지난해부터 두산주류BG, 기린, 중국 중견마트 타임스, 바이더웨이, GS백화점·마트 등을 차례로 사들였다.

롯데그룹이 선전한 반면 SK그룹 소속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은 수출과 내수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SK그룹 수출액은 2008년 27조8777억 원에서 지난해 22조1464억 원으로 20.56%(5조7313억 원) 줄었다.

내수액도 2008년 19조9646억 원에서 지난해 16조1655억 원으로 19.03%(3조7991억 원)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SK그룹 부진 원인으로 'SK에너지를 비롯한 정유사업 부문 계열사의 실적 악화'를 꼽았다.

특히 SK에너지는 지난해 사상 최악의 정제마진 속에 급속한 실적 악화를 경험했다.


한편 지난해 수출액 1~3위사는 삼성전자(74조7989억 원), LG전자(23조8484억 원), SK에너지(21조1644억 원)였다.

내수액 1~3위사는 포스코(17조5043억 원), 현대차(16조670억 원), 삼성전자(14조9739억 원)였다.

수출 증가액 1~3위사는 삼성전자(15조4027억 원), LG디스플레이(4조3711억 원), LG전자(2조6550억 원)였다.

내수증가액 1~3위사는 현대차(3조7748억 원), 기아차(1조9380억 원), 삼성전자(1조4172억 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