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외국인 증권투자 규모가 14조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상장 주식을 3조원 이상 순매수하고 상장 채권 또한 10조원 이상 순투자한 영향이 컸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 규모는 14조164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상장주식을 3조2990억원 순매수하면서 2개월 연속 사들였다. 이에 5월말 현재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 잔액은 4월말보다 32조1000억원 증가한 69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주 투자자가 1조6000억원, 유럽 투자자 1조원, 아시아 투자자 4000억원 등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5000억원)과 룩셈부르크(9000억원) 등 투자자는 순매수했고, 영국(5000억원)과 호주(2000억원) 투자자는 순매도했다.
또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16조400억원 규모의 상장채권을 순매수하고, 5조175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10조8650억원 순투자했다. 이에 5월말 현재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상장채권 잔액 규모는 238조6970억원으로 4월 말보다 11조9000억원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3조4000억원), 중동(2조4000억원), 아시아(1조9000억원), 미주(1조원) 투자자들이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투자자들이 107조5000억원(45.0%)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 투자자들이 71조3000억원(29.9%)으로 뒤를 이었다.
채권별로는 국채와 통안채에 각각 8조2000억원, 4조2000억원 등 순투자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채권 잔액은 국채 205조6000억원(86.1%), 특수채 32조3000억원(13.5%)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