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1일부터 파생상품시장 15분 앞당긴 8시45분 개장
7월31일부터 파생상품시장 15분 앞당긴 8시45분 개장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06.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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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야간 시장 개설 등 추가적인 거래 시간 확대도 검토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이 오는 7월31일부터 15분 앞당겨진 오전 8시 45분에 개장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와 함께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제5차 세미나에서 이와 관련해 8일  발표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파생상품시장의 조기개장으로) 주식시장 장 개시 초반 주가변동성이 완화되고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국제적 정합성도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생시장에서 체결된 파생상품 가격은 기초자산의 미래 가격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다양한 예측이 선반영되므로 기초자산에 대한 가격 발견을 용이하게 한다. 

그러나 국내는 해외시장과 달리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이 동시에 개장해 주식시장 장 개시 초반에 주식투자자가 파생상품 가격을 참고(가격발견) 하기가 쉽지 않았다.

또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이 동시에 개장하면서 개장 전에 발생한 주요 변동사항이 선물시장에서 미리 조정되지 못하고 주식시장에서 바로 가격발견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하루 중 주식시장 가격변동성 대비 주식시장 개장 초기 15분간의 변동성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금융위는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 코스피200선물 등 대표 파생상품 개장 시각을 현행 오전 9시에서 8시45분으로 15분 일찍 개장해 주식시장 개장 초기의 변동성을 완화할 계획이다.

파생상품시장 정규거래시간은 파생상품시장 조기 개장으로 오전 8시 45분부터 오후 3시 45분까지로 기존 보다 15분 확대하고, 시가단일가시간은 현행 오전8시 30분~9시까지이지만 앞으로 15분 줄어든 8시 45분까지로 바뀐다.

다만 조기개장에 따른 파생상품 시장의 과도한 변동성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주식시장 개장 전(오전 8시 45분~9시)까지 파생상품 가격제한폭은 상하 8%를 적용하며, 코스피200 선물·옵션 등 대표지수상품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 후 시장 수요 등을 봐가며 조기개장 대상 파생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규파생시장은 1단계 상하한가(±8%)에 도달 시 5분 후 ±15%(2단계)로 가격제한폭 확대된다.

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13일까지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일부개정규정안'을 개정예고 중이며, 의견수렴과 규정 개정안에 대한 금융위 승인을 거쳐 7월31일부터 파생상품시장을 조기개장할 계획이다. 

또 조기개장 운영상황을 살펴보며 자체 야간시장 개설 등 추가적인 거래시간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