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19사거리 일대 '용적률 최대 240%'로 완화
서울 4·19사거리 일대 '용적률 최대 240%'로 완화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6.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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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도곡아파트지구는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
4·19사거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가오리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4·19사거리 지구단위계획구역과 가오리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서울 4·19사거리 일대 저층 주거지를 공동 개발할 때 용적률이 최대 240%로 완화된다. 청담·도곡아파트지구는 '지구단위계획' 전환을 통해 높이·용도규제가 완화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제9차 서울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지난 7일 '4·19사거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 변경안'과 '가오리역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

서울시는 우이-신설 경전철 개통에 따라 강북구 4·19민주묘지역 및 가오리역 주변 지역을 생활권 중심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구역을 4·19민주묘지역 주변 지역까지 확대했다. 또 확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중 일부를 고도지구 등 저층 주거지 관리 방안으로 도입된 공동개발(특별지정) 가능 구역으로 지정했다. 공동개발 가능 구역에서 공동개발·용적률 인센티브 항목을 이행하면 상한용적률을 240% 이내, 허용용적률의 1.2배까지 완화할 수 있게 했다. 생활권 중심 기능 도입 및 가로변 활성화를 위해 권장용도도 재정비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가오리역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새로 지정하고 지역 여건, 관련 계획과 연계해 권장용도를 도입했다. 고도지구 지역에 대해서는 4·19사거리 지구단위계획구역과 같이 저층 주거지 관리 방안으로 공동개발(특별지정) 가능 구역을 지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구역 확대 및 신규 지정을 통해 4·19민주묘지역 및 가오리역 주변 지역을 계획적으로 관리하고 저층 주거지에 공동개발 가능 구역 지정을 통한 건축을 활성화해 생활중심지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담아파트지구, 삼성아파트지구, 역삼‧도곡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위치도. (자료=서울시)
청담아파트지구, 삼성아파트지구, 역삼‧도곡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위치도. (자료=서울시)

서울 도시·건축공동위는 강남구 청담‧도곡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는 '청담아파트지구, 삼성아파트지구, 역삼‧도곡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도 수정 가결했다.

이를 통해 해당 지구에 '한강 변 공공기여 10% 내외로 완화',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 다양화' 등 그간 정책 변경 사항을 반영했다.  

또 다른 아파트지구와 마찬가지로 목표연도인 오는 2030년 안에 재건축 시기가 도래하는 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주변과의 연계성 있는 통경축, 교통처리계획 등 재건축 지침을 제시했다. 그 외 일반 필지는 서울시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전환 지침에 따라 높이 및 용도규제를 완화한다. 

서울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전환을 통해 도시·사회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주변 지역과 조화로운 통합적 도시관리체계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