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노동 억압하며 어떻게 미래 사회 준비하나"
이재명 "노동 억압하며 어떻게 미래 사회 준비하나"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6.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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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3권,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 노동 탄압, 우리 눈앞에 현실로 나타나"
"경찰, 제압된 상태 노동자 폭력 가해... 누군가에 보여주기 위한 것인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민주당-양대노총 청년정책 간담회'에서 정책 요구안을 받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노총 최지혜 조합원, 이재명 대표, 민주노총 제치성 경기지부 청년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민주당-양대노총 청년정책 간담회'에서 정책 요구안을 받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노총 최지혜 조합원, 이재명 대표, 민주노총 제치성 경기지부 청년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7일 "우리가 노동을 존중하지 않고 노동을 억압하면서 어떻게 미래 사회를 준비할 수 있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한 경찰의 노동자 강제 진압과 관련해선 "노동 탄압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 눈앞에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민주 양대노총 청년노동자와의 노동정책간담회에 참석해 "1900년대 초반, 1890년대 이때 노동자들의 집단행동을 소요죄, 내란죄 이런 걸로 처벌하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실제로 이미 제압된 상태의 노동자들에게 경찰봉을 심각한 부상을 입혔다"며 "이게 진압 자체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인지를 의문스럽게 한다"고 경찰의 과잉진압을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하며 "현 집권세력의 노동자에 대한 인식을 우리가 다시 한 번 되돌아봐야 될 그런 상황으로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이날 간담회에 대해선 "양대노총 소속의 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정부의 노동 탄압에 우리가 함께 그 현실을 이야기하고 또 대응책을 논의한다는 의미도 각별한 것 같다"고 말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