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아파트 분양 경기 전망, 한 달 만에 '상승 전환'
6월 아파트 분양 경기 전망, 한 달 만에 '상승 전환'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6.0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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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준점 100 웃돌며 오름세 이끌어
경기도 파주시 아파트 건설 현장. (사진=신아일보DB)

아파트 분양 경기 전망이 한 달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서울이 기준점 100을 웃돌며 이달 상승세를 이끌었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주산연이 조사한 이달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5.5p 오른 83.2로 집계됐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공급자 관점에서 분양이 예정됐거나 진행 중인 단지에 대한 여건을 100을 기준으로 조사한 지표다. 지수가 기준점보다 높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임을 의미하고 낮으면 반대를 뜻한다.

이 지수는 작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후 11월부터 4월까지 여섯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달 다시 하락 전환했다. 그러나 이달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권역별 지수를 보면 수도권이 91.4로 전월 대비 2.3p 올랐고 지방도 전월과 비교해 6.2p 상승했다. 광역지방자치단체 중에선 서울이 105.9로 가장 높았고 △대전 94.1 △경남 92.9 △세종 92.3 △충북 85.7 △전북 84.6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산연은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 속 서울 일부 지역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하며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커졌으나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분양시장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서울 내 특정 단지를 제외하고 분양 성공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으로 분양시장 내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전국 평균 분양 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3.1p 오른 103.1로 집계됐다. 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84.6으로 전월 대비 2.5p 올랐고 미분양 지수는 98.5로 전월과 비교해 7.5p 내렸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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