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인터파크 인수 효과 '매출 UP'…비용 증가 '이익 DOWN'
야놀자, 인터파크 인수 효과 '매출 UP'…비용 증가 '이익 DOWN'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6.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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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연결 매출, 작년 동기보다 57% 늘었지만 '적자 전환'
코로나 엔데믹 따른 해외여행 수요 확대 맞춰 '성장 추진'
(사진=신아일보DB)

야놀자가 지난해 인수한 인터파크 실적 반영 효과로 올해 1분기 매출을 작년 동기 대비 57% 늘렸다. 그러나 상품매출·객실판매 원가와 투자부동산 상각비 등 영업비용 증가 여파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야놀자는 코로나 엔데믹 전환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플랫폼·인터파크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8일 야놀자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야놀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3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매출액 982억원 대비 56.5% 많다.

1분기 매출액 증대 요인 중 하나는 작년 4월 인수한 인터파크 실적 반영이다. 야놀자 사업부는 '플랫폼'과 '클라우드', '인터파크'로 나뉜다. 작년 1분기에는 인수 시점에 따라 '인터파크' 부문이 실적에 잡히지 않았다. 올해 1분기 인터파크 부문은 매출액 463억원을 거두며 전체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플랫폼 부문과 클라우드 부문 매출액도 작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3.1%와 12.3% 증가했다.

그러나 야놀자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영업이익 67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작년 동기 대비 69% 늘어난 영업비용이 적자를 만들었다.

올해 1분기 영업비용 지출 현황을 보면 상품매출 원가로 67억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동기 41억원 대비 63.4% 늘었다. 객실판매 원가는 11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5% 늘었고 광고선전비도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

특히 유무형 자산과 투자부동산 관련 상각비는 101억원으로 작년 동기 44억원과 비교해 129.5% 급증했다. 상각비는 기업이 사용하는 건물이나 기계 설비 등 고정자산의 가격 감소 비용이다. 작년 1분기에는 지출하지 않았던 '경상연구개발비'도 올해 1분기에는 220억원을 썼다.

야놀자는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일환으로 비용 지출과 기술 개발 비용이 늘면서 영업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 전환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점을 공략해 플랫폼 부문과 인터파크 부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상각비 등 비용 지출 관련 세부적인 사항은 공개가 어렵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일환으로 영업비용이 늘면서 손실을 기록했다"며 "M&A(인수·합병)와 기술 개발, 연구비 등과 관련한 비용 지출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코로나 종결로 해외여행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만큼 플랫폼 부문과 인터파크 부문의 글로벌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부문 역시 글로벌 사업이 기반인 만큼 해외 시장 공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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