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9일 '감사 부분수용' 논의… 직무감찰 거부 입장 바뀔까
선관위, 9일 '감사 부분수용' 논의… 직무감찰 거부 입장 바뀔까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6.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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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 감사를 한시적·부분적으로 수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선관위는 오는 9일 위원회의를 열고 감사원 직무감찰 수용 방안을 논의한다.

선관위가 중립성·독립성을 이유로 감사원 직무감찰을 거부한 이후 여권과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는 만큼 입장을 바꿀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선관위는 “그동안 국가기관 간 견제와 균형으로 선관위가 직무감찰을 받지 않았던 것이 헌법적 관행”이라며 감사원 감사를 받지 않겠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감사원은 선관위에 대한 직무감찰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감사원법에 감사 제외 대상으로 국회, 법원, 헌법재판소만 규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선관위가 감사원의 직무감찰을 거부하고 국회의 국정조사,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 및 수사기관의 수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지만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일부 선관위원은 여론 등을 고려해 특혜채용 의혹 건에 한정해 감사원 직무감찰을 부분적으로라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 등은 자녀 특혜채용 의혹 감사원 감사 수용 및 선관위원 전원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