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의회 의원 등 6인, 정미경 전 의원 규탄 성명
양천구의회 의원 등 6인, 정미경 전 의원 규탄 성명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3.06.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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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협 쇼핑’이라는 희대의 용어를 만들어낸 장본인" 주장
양천구의회 6인 시,구의원들이 규탄대회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양천구의회 이재식 의장실)
양천구의회 6인 시,구의원들이 규탄대회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양천구의회 이재식 의장실)

서울 양천구의회 국민의힘 구 의장을 포함한 시·구 의원 6인은 7일 오전 구 의장실에서 정미경 전 의원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미경 전 국회의원이 서울 양천갑 거리를 돌아다니며 근거 없는 헛소문으로 당원들을 이간질하고 분란을 시도하는 것도 모자라 중앙당과 대통령의 뜻을 사칭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경기도 수원에서 정치인을 하며, 총선 공천에서 탈락하자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 당선에 1등 공신을 세운 바 있고, 지난 2018년 수원시장 선거, 2020년 수원을 총선에서 연달아 패배하며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며 "명색이 최고위원인데 2021년 가을에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에 지원을 해 ‘셀프 임명 시도’라는 비판을 들었고, 2022년 봄엔 경기도 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을 했다가 ‘당협 쇼핑’이라는 희대의 용어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양천갑은 20·21대 총선에서 내부 결속의 문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낙하산 공천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어이없이 패배한 바 있다"며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조수진 최고위원 겸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아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통령선거,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값진 승리를 일구면서 내부 반목과 분열을 다독인 덕분에 안정화되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더더욱 정미경 전 의원의 행태는 정치적 도의도, 염치도 전혀 없는 후안무치 그 자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양천갑 시‧구의원들은 양천갑 당원을 이간질하려는 정미경 전 의원을 규탄한다. 중앙당과 대통령의 뜻을 빙자하는 것 또한 즉각 중단하고 양천갑을 떠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