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이틀째 연합순찰… 서태평양 상공 무력시위
중러, 이틀째 연합순찰… 서태평양 상공 무력시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6.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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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국과 러시아가 동해와 동중국해에 이어 이틀째 연합 순찰을 실시했다. 이번에는 서태평양 상공에서다. 

7일 중국 국방부는 위챗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전날 동중국해 관련 공역에서 제6차 연합 공중 전략 순찰을 했다.

이때 중국 군용기 4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남해 및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다. 영공 침범은 없었다. 이날 연합 순찰은 태평양 서부 공역에서 이뤄졌다.

지난달 21일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은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맞서 안보 공조를 강화했다. 같은달 31일에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우주발사체를 쏘아올렸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로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무력시위를 전개하면서 한미일 안보 공조 속 북중러 대치 구도가 재확인된 모습이다.  

한편 북한은 동창리 발사장에서 군정찰위성을 탑재한 발사체 천리마 1형을 발사했으나 2단 분리에서 발사체가 동력을 상실하며 낙하했다. 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인정한 북한은 조만간 2차 발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