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진입 공항버스, 2030년까지 모두 '수소 버스'로 전환
서울 진입 공항버스, 2030년까지 모두 '수소 버스'로 전환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6.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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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전용 수소충전소 5곳으로 확충
(왼쪽 두 번째부터)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7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공항버스, 시내버스, 통근버스를 수소 버스로 전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신아일보DB)
(왼쪽 두 번째부터)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지난 7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공항버스, 시내버스, 통근버스를 수소 버스로 전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신아일보DB)

서울에 진입하는 공항버스 450여 대가 오는 2030년까지 모두 수소 버스로 전환된다. 2026년까지 서울시 내 수소 버스 전용 수소충전소를 5곳으로 늘려 충전 인프라도 확충한다.

8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와 서울시는 지난 7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SK E&S, 현대자동차,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서울시 공항버스, 시내버스, 통근버스를 수소 버스로 전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오는 2026년까지 인천공항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공항버스 300여 대와 서울 시내버스, 민간기업 통근버스 1000여 대 등 총 1300여 대 수소 버스를 보급하기 위한 것이다. 2030년까지는 서울시 진입 공항버스 450여대 모두 수소 버스로 전환한다. 편리한 수소 충전 여건 마련을 위해 2026년까지 서울시 내 수소 버스 전용 수소충전소 5곳을 확충하는 내용도 담겼다.

현재 운행 중인 경유 공항버스 451대 중 300여 대가 수소 버스로 전환되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탄소중립 국가로의 이행, 친환경 국가 이미지를 적극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했다. 또 이번 협약이 수소 버스가 시내·통근·공항버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수소 공항버스 도입은 우리나라 탄소중립 노력을 외국인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서울시 수소 버스 보급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2002년부터 경유 시내버스를 CNG(액화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해 2011년 전체물량인 7400여 대를 교체했다. 2010년부터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통근버스 등에 전기버스를 도입해 지난해 말 기준 1000여 대를 보급했다. 

sout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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