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공식 데뷔' 함께한 김동관 "시너지 확신"
'한화오션 공식 데뷔' 함께한 김동관 "시너지 확신"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6.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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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일 부산서 열리는' MADEX 2023' 참가
배치-3 호위함·KDDX·KDDX-S 함정 전시
김동관 부회장이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 한화오션 부스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김동관 부회장이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 한화오션 부스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상함 명가’ 재건에 전격 나선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오션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은 투자와 장기적인 전략 방안을 고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화오션은 7~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 참가, 최신예 함정 기술력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5월 한화오션 출범 이후 처음으로 참가하는 공식 행사다. 

이날 김 부회장은 MADEX 2023 현장에서 한화시스템 부스를 거쳐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각 계열사 부스를 차례로 방문했다. 특히 한화오션 부스에서는 가장 오랜 시간을 머무르며 한화오션의 최신 기술이 총 망라된 함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그는 “한화오션이 잠수함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수상함 분야에서도 역사와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강점이 잘 드러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이 한화와 한 가족이 된 후 첫 전시회”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과 함께 많은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갖는다”고 자신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최지원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최지원 기자]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 출범 각오에 대해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중장기적인 전략을 갖춰나가도록 하겠다”며 “단순한 이윤 극대화 보다는 국가 안보와 세계 속 한국 방산 역사를 확대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총 4종의 수상함을 전시한다. 울산급 배치-3(Batch-III) 호위함, 한국형 구축함(KDDX), 한국형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KDDX-S), 합동화력함 등 최신 기술을 집약한 함정이다. 또한 수출형 잠수함 2종과 무인잠수정을 포함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도 함께 선보인다.

현재 한화오션은 3번째 단계인 배치-III 사업의 5,6번함 수주를 위해 전방위로 나서고 있다. 해당 함정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복합센서마스트와 전투체계가 탑재된다. 한화오션은 그룹 내 계열사 한화시스템과 협력을 통해 보다 우수한 성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대한민국 해군의 첫 번째 스마트 함정인 한국형 구축함 개발 사업에서 개념설계를 진행한 바 있다. 내년 예정된 상세설계 및 함건조 사업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KDDX는 현재 HD현대중공업에서 기본설계를 진행 중인 함정이다. 개념설계를 수행한 한화오션을 제치고 기본설계 입찰 제안서 평가에서 0.0565점 차이로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바 있다.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 한화오션 부스. [사진=최지원 기자]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 한화오션 부스. [사진=최지원 기자]

한화오션 관계자는 “수상함 분야 노하우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한국형 구축함 사업에서 △3000톤(t)급 KDX-I 3척 △4000t급 KDX-II 3척 △7600t급 KDX-III 1척 등 구축함을 비롯해 40척 이상 수상함을 건조했다.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는 KDX-I 사업에 참여한 적이 없다.

특히 2010년 8월 인도된 KDX-III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함, 대공, 대잠능력을 보유했다. 고성능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1000여개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 후 그 중 20여개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조선업계 최다 실적으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 역량,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방산업계 해양분야 최강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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