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여성 살해' 정유정, 사이코패스 지수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높아
'또래여성 살해' 정유정, 사이코패스 지수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높아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3.06.0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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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과외앱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지수가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이 최근 정유정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사이코패스 지수는 28점대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 장모 집에 불을 질러 아내와 장모를 살해하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여성 8명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2009년 사형 확정판결을 받은 강호순(27점)을 넘어서는 수치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총 20개 문항으로 40점 만점이다.

한국은 통상 25점 이상, 미국은 30점 이상일 때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 일반인은 보통 15점 안팎의 점수가 나온다.

역대 우리나라 주요 범죄자의 사이코패스 지수는 연쇄살인범 유영철 38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29점, '어금니 아빠' 이영학 25점 등이었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40분경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집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