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2028년 개통 목표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2028년 개통 목표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6.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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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열차 2배 증차 가능…대체 노선 확보로 지연 최소화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개념도. (자료=국토부)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개념도. (자료=국토부)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에 돌입했다. 포화상태에 이른 병목 지점에 지하 구간을 신설해 고속열차 운행을 2배 늘릴 수 있고 대체 노선 확보를 통해 열차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충북 청주시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 기념식 열렸다.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는 경부·호남·수서 고속철도가 만나 포화상태에 이른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고속철도 구간 46.9㎞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5년간 약 3조200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8년 개통할 예정이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고속열차 운행을 2배로 늘릴 수 있고 인천·수원발 고속철도, 남부 내륙철도 등과 연계해 더 많은 지역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여유 있는 열차투입으로 열차 지연 문제도 해소할 수 있고 사고·고장 시에도 대체 노선이 확보돼 운행 지장이 최소화될 전망이다.

또 시속 300㎞급으로 운영 중인 현재 고속철도와 달리 국내 최초로 시속 400㎞급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돼 차세대 고속철도 시대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내년 고속철도 개통 20주년을 앞두고 이번에 착공하는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은 우리 고속철도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철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어디서든 살기 좋고 어디로든 이동이 편리한 국토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