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7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거듭 날을 세워 6월 국회에서도 여야 간 강 대 강 대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권 차원의 총선 기획이 노골화하고 있다"며 "정권은 검찰, 경찰, 감사원에 이어서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법관 임명에서도 삼권분립을 파괴하겠다는 노골적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며 "방송장악을 분명히 하고 있고, 언론과 노동현장을 탄압하고 있다. 시민사회에 대해서도 줄 세우기에 들어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우리 사회 전 부문을 정권의 통제 아래 두려는 모습"이라며 "당장 총선 기획 국민 통제를 멈추고 민생 경제 회복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 자료 유포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자당 최강욱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을 두고 △국회 무력화 △국민 알 권리 차단 △수사 통한 의정 활동 압박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질타한 뒤 "공권력 남용을 6월 국회에서 반드시 따져 묻겠다"고 압박했다.

[신아일보] 강민정 기자

강민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