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재명 리더십 결함·한계 있어… 자진 사퇴해야"
이상민 "이재명 리더십 결함·한계 있어… 자진 사퇴해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6.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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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발휘해야 할 때 제대로  못해"
"이재명 혁신위, '친정 체제 강화'일 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지난 5일 국회에서 당 최고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지난 5일 국회에서 당 최고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7일 "이재명 대표의 결함과 한계를 제거하려면 이 대표 스스로 퇴진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부터 자신이 결함을 안고 출발했고, 그 이후 여러 가지 리더십을 발휘하는 중요 대목에서 제대로 발휘를 못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나 최측근 김남국 의원 코인(가상자산) 건에 있어서도 매우 부적절한 대응을 한 그 한계가 있다"고 부언했다.

그는 "이 대표가 아무리 혁신위원회를 구성한다고 할지라도 이번에 드러났듯 자기 쪽에 기운 사람을 하지 않겠나"며 "그렇게 되면 혁신이겠나. 자기 친정 체제의 강화이고 자신의 결함과 한계를 뜯어고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회피하려고 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 위기를 증폭시키고, 당에도 큰 부담과 리스크로 작용하기 때문에 줄곧 (이 대표) 퇴진을 주장했던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진정으로 당을 혁신하고 본인이 사심을 버렸다면, 선당후사 정신이라면 자신에게도 칼날을 겨눌 수 있는 인물을 혁신위원장이든, 비대위원장이든 내세웠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도 그랬으면 오히려 본인이 결함이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었다. 그런 용기와 배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