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오늘 경사노위 불참·탈퇴 여부 논의
한국노총, 오늘 경사노위 불참·탈퇴 여부 논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6.0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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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노총이 7일 오후 노사정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탈퇴 여부를 논의한다. 

한국노총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 한국노총 전남 광양 지역지부 회의실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경사노위에서 탈퇴할지를 심도있게 논의한다. 

경사노위는 대통령 직속의 노사정 사회적 대화기구다. 노동계와 정부 간 소통창구로 현재 한국노총이 노동계를 대표해서 경사노위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국노총 금속노동조합연맹 김준영 사무처장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이 발생하면서 검토 정도에 그쳤던 경사노위 탈퇴 여부를 깊이 다루게 됐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달 31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제철소 앞 도로에 설치한 높이 7m 철제 구조물에서 고공 농성을 벌였다. 진압에 나선 경찰관에게 쇠 파이프 등을 휘둘러 다치게 함 혐의로 2일 구속됐다. 

한국노총은 정부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회의 장소를 광양으로 정했다. 한국노총이 경사노위 불참 또는 탈퇴를 선언하면 2016년 1월 이후 7년 5개월 만이다. 

민주노총에 이어 한국노총까지 경사노위를 탈퇴하면 노동계와 정부 사이 공식적인 대화 창구가 사실상 닫히게 셈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